"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를 모바일에서 재현할 수 있을까? 넥슨의 최장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 개발에 착수했으며, 개발은 <돌 키우기 온라인>으로 알려진 인디 게임사 ‘슈퍼캣’이 맡았다. 슈퍼캣이 도트 그래픽에 기반한 멀티 모바일게임 개발에 강점을 가졌다고 평가된 만큼, 넥슨에서 <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17일, 슈퍼캣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슈퍼캣을 통해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차기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확한 투자 규모와 인기 IP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IP의 정체는 <바람의나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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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의 제목은 <바람의나라 외전>으로, 현재 기획 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원작 IP의 독창성이 강한 만큼 가능한 원작의 특징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이즈게임이 <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에 대한 내용을 넥슨에 문의했으나, 넥슨은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응답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바람의나라>는 넥슨이 첫 번째로 개발한 MMORPG다. 지난 1996년 4월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누적 회원 수 1,8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을 기록한 1세대 온라인게임이다. 지난 2011년에는 최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바람의나라>는 출시 21주년을 넘어 현재도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