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장기적 영향도 없을 것이다.”
락스타 게임즈가 약 하루 전 벌어진 <GTA 6> 영상 유출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9월 18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게임 커뮤니티 ‘GTA 포럼즈’에는 ‘Teapotuberhack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해커가 유출한 90분 분량의 <GTA 6> 관련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는 해커가 락스타 게임즈 네트워크에 무단 접근해 입수한 것들로, <GTA 6>의 주인공과 게임플레이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에 많은 외신과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GTA 6>의 출시가 기존 계획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섰다. 해커는 공개된 영상뿐만 아니라 <GTA 5>, <GTA 6>의 소스 코드까지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락스타는 약 하루가 지난 19일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락스타는 “현시점에 락스타의 라이브 게임 서비스에 있어서의 어떠한 차질, 혹은 현행 프로젝트들에 대한 장기적 영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차기작 정보가 공유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 하지만 다음 GTA 게임 제작은 계획대로 지속할 것이며, 개발진은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게임 경험 제공을 위해 계속 헌신할 것이다. 곧 새로운 소식을 전하겠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게임이 준비되는 대로 소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GTA 5>가 출시한 이래 락스타는 <GTA> 차기작 계획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GTA 온라인> 운영에 주력해왔다. 이에 팬들의 불만이 점차 가중했지만, 락스타는 지난 2월에 비로소 ‘차기작이 잘 제작되고 있다’고 간단히 언급하는 등, 제작 관련 소식 공유에 소극적이었던 편이다.
한편 이번 유출 영상은 최신 빌드가 아니며, 따라서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의 퀄리티를 추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프랑스 게임언론인 크리스 클리펠은 소셜미디어에서 최근 유출 사태에 대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그러나 이 영상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PS4에서 구동한 빌드다. 실제 게임은 차세대용으로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