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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무기미도'에 동북공정 논란 있던 '샤이닝니키' 얽히나?

이벤트 진행이 쏘아올린 작은 공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3-02-13 19:34:20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무기미도>에 유저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복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던 <샤이닝니키>라는 게임의 개발 유통사 페이퍼게임즈, 페이퍼게임즈 코리아가 현재 <무기미도>를 개발, 유통하고 있는 아이스노 게임즈, 쯔이코리아와 같은 회사라는 의혹이다. 

 

유저 제보에 의하면 최근 <무기미도> 내 이벤트 진행의 일부 과정에서 중복 당첨자가 많았고 다른 국가 서버와 다른 차별적인 운영을 하는 것 같다는 주장에서 사태가 시작됐다고 한다. 이에 공식 카페는 '이벤트 당첨 관련 안내'라는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서 해명한 '단순 오타의 문제였으며 추첨 방식은 공정했다'는 설명에 유저들은 만족하지 못했고 <무기미도>의 구글플레이 스토어 평점 테러를 강행했다. 현재 <무기미도> 평점은 2.7점이다.

 

이후 유저들이 새롭게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의혹은 이벤트와는 별개의 내용이다. <무기미도>의 아이스노, 쯔이코리아가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던 <샤이닝니키> 페이퍼게임즈, 페이퍼게임즈 코리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무기미도> 공식 카페에 올라온 이벤트 관련 공지사항. 공지 이후에도 유저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 쯔이코리아(쯔이테크)가 페이퍼게임즈 코리아와 연결되어있다?

 

관련 의혹들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쯔이코리아 설립일이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시기인 2020년 12월이다?

2) 페이퍼게임즈 코리아가 있던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수표동, 시그니쳐타워) 서관, 10층 1050호에 쯔이코리아가 입주했다는 의혹

3) '샤이닝니키'가 <무기미도> 게임 내에서 금지어로 등록됐다?

 

쯔이코리아의 설립일은 2020년 12월이 맞다. 하지만 쯔이코리아의 현주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24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12층'으로 과거 회사가 설립될 당시의 주소가 동일했다는 의혹이다. '샤이닝니키'라는 단어가 <무기미도> 게임 내 상태 메시지 등록에서 민감한 단어로 취급된 것은 유저들이 스크린샷 등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샤이닝니키'라는 단어가 금지어로 등록됐다고 유저들은 주장하고 있다. (출처: 아카라이브)

 

 

# 아이스노 게임즈와 페이퍼게임즈가 연결되어있다? 

  

​관련 의혹들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1) <무기미도> 관련 기사를 페이퍼게임즈 출처로 냈던 과거 기사가 있다?

2) 페이퍼게임즈와 아이스노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매우 유사하다?

3) <무기미도> CBT 이미지 출처가 페이퍼게임즈라고 명시된 적이 있다?

4) <무기미도> 공식 계정이 아닌 <샤이닝니키> 공식 계정으로 <무기미도> 홍보가 올라왔다?

5) 페이퍼게임즈의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가 무기미도였다? 

  

레딧과 트위터를 포함한 여러 사이트에서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질문이 올라왔다. 해당 스크린샷들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위에 명시한 의혹들은 텍스트 외에도 모두 사진 첨부가 된 게시글이다.

 

<샤이닝니키>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무기미도> 홍보가 올라왔었다는 의혹 제기. (출처: 레딧)

 

과거 중국 네티즌들이 <샤이닝니키> 게임 속 한복 아이템에 대해 "한복은 한국 전통의상이 아니라 명나라 시대의 '한푸' 혹은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라 주장했을 때, <샤이닝니키>는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한국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고 분노스러운 것은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 내면서 결국 우리의 한계를 넘었다.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고 입장을 밝혀 공분을 샀다. 

 

의혹을 제보한 유저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북공정을 당당하게 인정했던 회사에 돈을 투자한 게 너무 후회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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