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여 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한 번지. 내부 회의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실적 부진 탓에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번지는 10월 30일을 기해 전체 1,200명의 직원 중 100여 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디자인, 프로덕션, QA 등 10여 개 부서에서 정리해고가 이루어졌다. 블룸버그는 번지의 내부 타운홀 회의에서 "번지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45%나 낮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피트 파슨스 CEO는 "최신 확장팩 출시 이후 <데스티니 가디언즈> 플레이어 유지가 저조"한 점을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파로 8번째 확장팩 '최후의 형체'의 사전예약 또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최후의 형체'의 출시는 내년 2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 차기작 <마라톤> 또한 출시를 2025년으로 연기됐다.
한편, 이번에 정리해고된 인물 중에는 마이클 살바토리의 이름도 보인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2001)부터 <데스티니 가디언즈>까지 번지의 음악을 도맡았던 상징적인 인물이다.
2013년 게임스컴의 번지 부스. 당시 현장에서는 <데스티니>가 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