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늦은 밤부터 약 6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윤석열 정부의 '비상 계엄' 사태가 서브컬처, 게임 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AGF2024조직위원회와 부시로드는 5일, 오는 12월 7일~8일 개최 예정인 서브컬처 콘텐츠 박람회 'AGF 2024'에서 무대인사 예정이었던 성우 '와타세 유즈키'의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공지했다. AGF 2024는 여러 다양한 서브컬처 콘텐츠의 전시와 유명 뮤지션, 성우 등의 무대 인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해외 아티스트의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타세 유즈키'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Bang Dream> IP 중 하나인 <Bang Dream! Ave Mujica>에 출연하는 성우다, 당초 AGF 2024에서 무대 인사 및 사인회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다.
내한 취소에 대해 부시로드 측은 "근래 정세를 고려해서" 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는 최근 발생한 '비상 계엄' 사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시로드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 참가 예정이었던 여러 국내외 참가사들 또한 이번 '계엄 사태'에 따른 후폭풍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한 해외 게임사는 참가 자체를 취소하는 것까지 고려하였지만, 다행히도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안정화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정상 참가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기타 여러 게임사나 콘텐츠 관계사들 또한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행사의 안전 진행 여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가 결정 자체를 뒤집지는 않더라도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한국 방문 및 예정된 이벤트의 취소를 고려하는 관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GF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서브컬처 IP를 다루는 국내 최대 서브컬처 박람회 중 하나로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2024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취소를 알리는 부시로드의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