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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핵유저 때문? '무기한 점검' 돌입한 겟앰프드

1년 백섭 사건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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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1-30 13:48:24
추억의 난투형 액션게임 <겟앰프드>가 갑작스런 임시 점검에 돌입했다. 점검 기한은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겟앰프드> 개발사 준인터는 30일 공지를 통해 "정기 점검 이후 일부 문제가 확인되어 임시 점검이 진행된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점검 내용에는 '서버 안정화'라는 사유가 적혔으나, 일각에서는 30일 새벽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이 이유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악성 유저가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인게임 UI. 영어 사용이 능통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든 유저가 일거에 쓰러지며 체력이 모두 깎이는 모습이 담겼다. (출처: 겟앰프드 콤보수록 카페 차정원)


공식 커뮤니티 '겟앰프드 콤보수록 카페'에 올라온 영상에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사람이 너무 많다. 누가 죽고 싶냐." 등의 문장을 화면에 띄우며 이내 플레이어들의 체력을 모두 깎아 게임을 끝내버리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유포되며 유저들은 임시 점검이 핵 사용자로 인한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일각에선 2018년 발생했던 일명 '1년 백섭'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모습이다. 


1년 백섭 사태는 준인터의 미숙한 운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룬 사건이다. 2018년 준인터는 장비 교체 및 DB 점검을 이유로 24시간 점검을 진행했는데, 점검 이후로 약 1년 치에 해당하는 스킨, 이모티콘, 메신저 등의 정보가 손상된 것. 특히 캐릭터에 원하는 외형을 적용하는 스킨 시스템은 <겟앰프드>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로 일컫어지는 만큼 유저들은 이에 크게 분노했다.


이후 준인터는 유저들에게 뽑기로만 얻을 수 있는 최고 등급 '에픽' 액세서리를 지급하고, 스킨 적용 비용을 10원으로 인하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유저들의 발걸음을 돌려놓은 바 있다.


준인터가 30일 오전 게시한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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