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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어린 선수들의 도전이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 1회전에서 아쉽게 끝났다

아시아대표 '오지엔 엔투스', 유럽의 맹주 '팀 리퀴드' 상대로 분투 끝 패배

송주상(무균) 2019-12-08 10:55:29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의 '오지엔 엔투스'가 아쉽게 1회전 탈락했다.

 

미국 LA 슈라인엑스포홀에서 펼쳐진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은 2019년 <클래시로얄>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다. 일 년 간의 <클래시로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선정된 아시아, 유럽, 중국 지역에서 각 2팀씩 참가한다. 올해 아시아 대표는 일본의 'FAV게이밍'과 오지엔 엔투스다.

 

대회 개막전은 오지엔 엔투스와 유럽의 강호 '팀 리퀴드'의 경기였다. 오지엔 엔투스는 2v2 경기로 진행되는 1세트를 내줬지만, TNT가 자신의 주 종목인 1v1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클래시로얄 리그의 3세트는 일종의 '끝장모드'인 '킹 오브 더 힐(KOTH)'로 진행한다. 상대 선수를 모두 이겨야 세트 승리를 따낸다. KOTH는 상황에 따라 한 명의 선수가 '올킬'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 수도 있다.

 

3세트 오지엔 엔투스의 선봉장으로 나선 Thunder는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갔지만, 팀 리퀴드의 신예 'Egor'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Egor는 연이어 승리하며, 혼자서 오지엔 엔투스 3명 모두 이겼다. 팀 리퀴드의 승리와 함께, 이번 대회가 자신의 데뷔 무대였던 그는 앞선 경기를 포함해 대회 5연승과 올킬을 성공했다. 오지엔 엔투스의 월드파이널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 입장하는 오지엔 엔투스와 팀 리퀴드 선수들
▲ 경기 중인 오지엔 엔투스 선수들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에 처음 출전한 오지엔 엔투스는 한국 선수 전원이 학생으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어린 팀'이다. 모든 관객이 보이는 특이한 <클래시로얄>만의 높은 경기 장소와 양옆으로 넓게 펼쳐진 경기장 구조는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패배 후, 어두운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TNT는 "(선수 모두) 시차 적응으로 고생했다. 응원해준 분들에게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전한다"라고 대회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 내내 선수들을 다독였던 HAUL 감독은 "자신과 선수 모두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라며 아쉬워했고,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는 게임만 생각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학업과 병행하며, 선수들이 힘들게 연습했다. (선수들이) 프로게임단에 와서 처음 사회 생활 했을 것이다. 그래도 감독을 믿고 따라와 주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라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오지엔 엔투스에게 승리한 팀 리퀴드는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2019를 우승했다.

 

▲ 2세트에서 승리한 TNT선수(왼쪽)와 HAUL 오지엔 엔투스 감독
▲ 경기장 양 옆으로 많은 관중이 위치했다.
▲ 경기 장소는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관객들이 모두 보인다.
▲ 오지엔 엔투스 선수단
▲ 이제 시작이다! 그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