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첫 CBT를 했던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가 2개월이 조금 안 된 지난 2일, 두 번째 CBT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한국과 더불어 <섀도우 아레나>의 전신인 <검은사막> '그림자 전장'에 많은 호응을 보여준 러시아에서도 진행한다.
이번 2차 CBT는 ▲신규 캐릭터 2종 추가, ▲랭킹 시스템과 ▲전장 내 방해요소, ▲연습방, 그리고 ▲숙련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좀 더 정식 서비스에 가까운 틀을 가져가는 느낌을 가미했다.
CBT는 오는 5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섀도우 아레나>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겉모습을 살펴봤다.
# 원거리 캐릭터 '오로엔'과 대검의 광전사 '고옌' 등장
<섀도우 아레나> 개발을 총괄하는 김광삼 PD는 캐릭터 기준에 대해, 단순한 나열 보다 특징이 있는 고유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검은사막>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원작 설정에 등장하고 있다.
2차 CBT에서는 2종의 캐릭터가 추가돼 총 8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2종은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캐릭터 '오로엔'과 양손 대검을 다루는 전사 '고옌'이다.
<검은사막> 설정 속에 있는 캐릭터지만, 게임을 접한 유저라면 두 캐릭터의 외형을 보면 <검은사막>의 레인저, 그리고 각성한 전사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그러나 김광삼 PD가 <검은사막>에서 독립하며 별도의 캐릭터 체계를 확립했듯, 두 캐릭터는 <검은사막>에서 보여줬던 느낌, 틀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로엔은 좀 더 민첩함이 가미됐고, 고옌은 묵직함의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근거리 캐릭터 위주의 설계에서 처음 도입된 오로엔의 등장은 게임의 플레이 패턴을 다양하게 바꿔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루'가 은신술을 쓰며 전략을 더했듯, 오로엔 역시 어떤 원거리 플레이를 발생시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전투 외에 여러 콘텐츠도 추가
앞서 서두에서도 얘기했듯, <섀도우 아레나> 2차 CBT는 정식 서비스에 가까운 모습을 갖췄다. 확정된 모습은 아니나, 1차 CBT가 유저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외형을 좀 다져가는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UI, UX가 다소 투박한 감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테스트 과정인 만큼 어떻게 발전시키고자 하는지 흐름 정도를 파악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창고, 그리고 추후 외형 등 여러 꾸미기 요소가 들어갈 상점 등 메뉴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가 좀 더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장'부터 경쟁 요소를 강화할 '랭킹 시스템', 그리고 유저 캐릭터의 숙련을 보여주는 '숙련도', 플레이 중 난입하는 요소이자, 조건부로 발동, 하나의 전략으로 작용할 '붉은 용의 숨결' 등 다양하다.
그밖에, 유저가 전투를 벌이고 난 뒤에는 유저의 생존 시간, 킬 카운트에 따른 순위, 주요 장면과 재화 획득 등을 확인하는 구성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