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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합본을 넘어선 하나의 완전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개최…개발 과정 등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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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0-07-28 12:59:19

지난 6월 말 공개된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회사는 오늘(28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추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리메이크 발표 후 3년 반이 지나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 지난달 공개한 영상을 보고 많은 팬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시리즈 팬인 본인 역시 많은 고민 끝에 리메이크를 시작했고 레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레그 스튜디오와 멤버들이 누구보다 창세기전다운 창세기전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25년간 쌓아온 애정을 지킴과 동시에 세계에서 사랑받는 창세기전을 만들고 싶다"며, "부디 도전을 지켜봐주시고 부족한 부분 질책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추가 정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라인게임즈, 레그 스튜디오 관계자를 대상으로 Q&A 시간도 진행됐다. 공개된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관련기사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합본을 넘어선 하나의 완전판" (현재기사)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깊은 사명감, 한국의 대표 IP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 창세기전 IP 노하우를 가진 인력이 모인 개발팀 '레그 스튜디오'가 개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본격적인 발표는 레그 스튜디오의 이세민 디렉터의 소개로 진행됐다. 레그 스튜디오는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담당한 개발팀이 분사된 개발 스튜디오다.

 

이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원작 발매 2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시대 기술로 <창세기전> 이야기를 전달하면 어떤 모습일까'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하며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그 스튜디오의 이세민 디렉터.

그는 게임에 대해 ▲ 누가 봐도 <창세기전>이고, ▲ 누가 봐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을 목표로 시리즈 첫 작품인 <창세기전 1, 2> 합본을 먼저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라인게임즈는 구 넥스트플로어 시절, 2016년 11월 ESA로부터 <창세기전> IP를 2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IP를 기반으로 휴대용 콘솔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레그 스튜디오의 설립 목적이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과 IP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힌 것처럼, <창세기전 1, 2> IP 외에 3편, 외전 등 다양한 IP가 이후 스튜디오를 통해 속속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 인기의 절정에 이른 <창세기전 3>와 <창세기전 3 파트2> 역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같은 절차를 밟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후속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시리즈의 표준이 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리즈 표준이 되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할 것이라 밝힌 것에 나아가 PS, Xbox 플랫폼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치 버전이 2022년 출시 목표인 만큼 PS5와 Xbox 시리즈 X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디렉터는 타이틀명에서 넘버링을 제외한 것에 대해 1편과 2편이 합본된 리메이크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고, 향후 제작될 리메이크 프로젝트 네이밍에 대한 규칙을 정리,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라 밝혔다.

 

따라서 앞서 밝힌 3편, 3 파트2편에 대한 부분도 기존 네이밍과 다르게 부제가 붙는 형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본격적인 게임 특징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게임은 어드벤처 S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모험 모드'로 칭하는 탐색, 전통 턴제 기반의 SRPG인 '전투 모드'를 합쳤다.

 



6월 공개된 영상에서도 이 두 요소가 합쳐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세민 디렉터는 모험 모드에 대해 원작과 같이 넓은 지역을 탐사하며 좀 더 편하게, 세계를 현장감있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넣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RPG의 시스템만으로 제작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 답답함도 덜기 위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 디렉터는 "이러한 구성이 게임 속 장소, 상황을 더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이 장대한 내용과 수많은 등장인물, 배경을 가진 게임인 만큼 그에 맞는 비주얼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존재하는 듯한 세계의 표현, 매력적인 인물을 표현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반실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메인 일러스트는 <창세기전4>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레그 스튜디오의 이경진 IP 디렉터가 담당하고 있다. 메인 일러스트와 더불어 IP 스토리, 콘셉트, 설정 등에 관여하고 있다. 음악은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한 퀘스트로사운드의 장성운 대표가 맡아 게임의 배경음악, 효과음을 제작 중이다.

 


이경진 IP 디렉터가 맡은 <창세기전4> 일러스트의 모습.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 2편 합본의 '완전판'으로 개발 중이다. 원작 개발 당시 빠진 챕터와 인물을 추가했고 외전인 '크로우' 등 동시대 일어난 주요 사건을 모두 모았다.

 

더불어, 시리즈 전체 관점에서 모순이나 어색한 설정도 모두 정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이세민 디렉터는 밝혔다. 관련 작업을 위해 <창세기전3 파트2> 대본을 작업한 이래연 님이 담당하고 있으며 원작 디렉터인 최연규 님도 감수를 맡았다.

 

이세민 디렉터는 "IP 전담 관리 부서를 통해 스토리,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에 대해 분석하며 기반을 쌓아나가고 있다. 스토리 외 마장기, 그리마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설정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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