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스포츠 칼로리 소비, TV 시청의 3배

운동기능을 포함한 비디오게임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공식 소아과 저널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엑서게임(Exergame: 운동(exercise)과 게임(game)의 합성어)이 TV 시청이나 런닝머신 운동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Wii 스포츠>의 플레이는 TV 시청에 비해 3배 더 많은 칼로리량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비량은 런닝머신의 달리기 및 체감형 댄스 게임 <DDR>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수준이다. <Wii 스포츠>는 <DDR>과 런닝머신이 하체와 전신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상체에만 의존했다는 점에서 실제 활동량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클라오마 대학 운동과학센터에서 조사한 이번 자료는 ▲쉬거나 TV를 시청할 때, ▲DDR(난이도2)을 플레이할 때, ▲Wii 스포츠를 즐길 때 ▲런닝머신에서 걷거나 달릴 때로 나누어 에너지의 소비량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10세부터 13세까지의 14명의 남아, 그리고 9명의 여아로 구성된 소규모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는 "엑서게임의 중요한 특징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다. 이는 유저들에게 기존의 운동 방식에 비해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해 준다. DDR와 Wii와 같은 활동적인 게임은 아마도 움직이지 않은 화면 중심의 게임에 대체할 것이며 이는 걷기와 사이클링과도 같은 운동을 보완해 주는, 보다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소개한 미국 소아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