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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크래프트2 일반 체험은 15세 이상?

블리자드 “원활한 진행 위해 자발적 참여 유도할 것”

정우철(음마교주) 2009-07-20 17:37:45

<스타크래프트 2> 일반인 최초 체험은 만 15세 이상만 가능하다.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는 24일 e스타즈 서울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2> 일반인 체험존 입장가능 연령을 만 15세 이상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e스타즈 서울의 행사 성격과 일반 체험회의 특성상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블리자드 코리아는 질서유지 차원에서 <스타크래프트 2> 체험존에 만 15세 미만은 입장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행사 당일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에 불미스러운 사고 등을 예방하고자 아쉽게도 15세 미만은 입장을 제한하고자 한다. 강제성은 없지만 질서 유지 차원에서 현장안내와 사전공지를 통해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만 15세로 가이드라인을 잡은 것은 게임 이용등급과 무관하다. 1,300 명을 선착순으로 입장 시키다 보니 부득이하게 적절한 연령대를 임의로 선정했다.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닌 e스타즈 서울 행사의 게스트로 참여하기 때문에 행사의 원활한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의 15세 이상’ 정책은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15세 미만 관람객의 입장을 강제로 제한할 수는 없다.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기대심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행사 당일 현장 분위기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체험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9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 회당 30분 체험에 10분간 정리시간을 가지며, 하루 종일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체험 가능한 인원은 한 번에 100 명으로 총 1,300 명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 2>의 예상 심의 등급은?

 

현재 <스타크래프트>는 단순한 무기류의 표현과 비사실적인 폭력 및 선혈묘사 등을 이유로 12세 이용가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3D로 개발되는 <스타크래프트 2>는 표현이 한층 사실적이어서 이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질서유지 차원이라고 하지만 15세 미만의 입장을 제한하는 결정에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베타테스트 버전의 등급이 어떻게 나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 같다고 말했다.

 

현행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 기준에 따르면 ‘12세 이용가‘15세 이용가는 선정성과 폭력성의 차이에 따라 구분된다. 폭력성의 경우 폭력을 주제로 하며 선혈과 신체훼손이 비사실적인 경우 15세 이용가(12세 이용가는 폭력을 주제로 하나 표현이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스타크래프트 2>의 체험회는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게임산업 진흥법 21(등급분류)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추천하는 게임대회 또는 전시회 등에 이용·전시할 목적으로 제작·배급하는 게임물은 등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