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게임패스 합류? 아직은..."
CDPR이 <사이버펑크 2077>의 Xbox 게임패스(이하 게임패스) 합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CDPR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위쳐 3>와 <사이버펑크 2077> 등 자사 게임 운영 방향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사이버펑크 2077> 게임패스 합류 소문에 대한 CDPR의 답변이다. 얼마 전 북미 커뮤니티 레딧에는 <사이버펑크 2077>이 게임패스에 합류할 거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18일 공개된 Xbox 클라우드 게이밍 공식 트레일러에 <사이버펑크 2077> 클립이 포함돼있었기 때문. 2019년 <위쳐 3>가 게임패스에 합류했던 사실 역시 이러한 가설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CDPR 아담 키친스키 CEO는 "<위쳐 3>는 게임패스를 통해 일정 기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익과 비용, 판매량을 따져보고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아직 <사이버펑크 2077>을 언급하기엔 이르다"라고 답했다. CEO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전한 만큼, 근시일내에 <사이버펑크 2077>이 게임패스에 합류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물론,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는 답변이 나온 만큼 지켜볼 여지는 충분하다.
이 외에도 CDPR은 실적발표를 통해 <위쳐 3>와 <사이버펑크 2077> 업데이트 계획을 전했다. <위쳐 3> 차세대기 버전 업데이트는 내년 2/4분기 진행될 예정이며 비주얼 업그레이드를 포함,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 <위쳐>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이 추가된다. 그래픽 최적화, 빠른 로딩 등이 반영될 <사이버펑크 2077> 차세대기 버전은 2022년 1분기로 예고됐다.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던 <사이버펑크 2077> 멀티 플레이에 관한 내용도 전해졌다. 아담 키친스키 CEO는 "향후 <위쳐>와 <사이버펑크> 프랜차이즈에 멀티 플레이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어떤 프랜차이즈에 해당 요소가 먼저 추가될지는 밝히지 않겠다.(We are not revealing which franchise will get the first multiplayer functionalities) 하지만 이를 통해 배움을 얻고 조금씩 전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CDPR의 최신작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해 출시된 뒤 버그와 퀘스트 구조 등을 이유로 혹독한 비판에 시달렸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문제를 개선하며 평가를 바꾸고 있다. 29일 기준 한 달간 작성된 22,197개의 유저 평가 중 84%가 <사이버펑크 2077>을 호평했으며, 종합 평가 역시 '대체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