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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남자의 건슈팅! 발칸M 실전 플레이 영상

아케이드 게임업체 라쎈 부스의 신제품 영상+체험기

안정빈(한낮) 2009-11-27 22: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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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대부분이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스타크래프트 2> 등에 주목하던 지스타 2009에서 소리 소문 없이 주목 받는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라쎈의 아케이드 게임 <발칸M>입니다. 우선 실전 영상부터 보시죠.

 

동영상 로딩중...

 

<발칸M>은 말 그대로 발칸을 이용해 몰려드는 적을 막아내는 게임입니다. 유리문이 달린 부스 속에는 100인치의 대형 스크린과 모형 발칸이 놓여 있죠. 이 모형 발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을 조준하고 손잡이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총알이 발사됩니다.

 

 

■ 총열까지 돌아가는 사실적인 발칸

 

그런데 이 발칸이 매우 사실적입니다. 방아쇠를 누르면 실제로 총열이 돌아가는 데다가 탄피도 라인을 따라서 움직입니다. 무게도 무겁고 갑작스러운 방향전환도 쉽지 않아서 실제 발칸은 아니더라도 K-6MG50 같은 중화기를 움직이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발사할 때의 진동도 상당하고 부스 전체를 5.1채널 사운드로 꾸며 놨기 때문에 효과음도 뛰어납니다. 조금만 연속으로 발사하면 총열이 달아오르는 것이나 공격에 맞은 적은 산산조각(…)나는 모습도 사실적이죠.

 

 

 

 

■ 의외로 견실한(?) 게임성

 

게다가 게임성도 뛰어납니다. 일단 화면 중앙의 조준경에는 발칸을 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보여줍니다.총열의 상태나 탄수, 조준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죠.

 

건슈팅게임 치고는 조준경의 크기가 지나치게 큰 느낌도 들지만 사용 무기가 발칸이다 보니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발칸으로 핀포인트 사격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어색하잖아요?

 

게임도 단순히 보이는 적을 다 쏘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마다 목표가 정해져 있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초반 스테이지에서는 건물 곳곳에 숨어있는(?) 기름통을 찾아서 파괴해야 하죠.

 

화면 구석으로 조준경을 가져다 대면 시야도 돌릴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전체를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쉽지는 않죠.

 

건슈팅 게임에서 적들을 앞에 두고 시야를 돌리는 것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발칸M>에서는 일반 적이 거의 공격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기적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 시키지 못하면 체력을 잃게 됩니다.

 

미사일은 화면 중앙의 조준경에 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시야를 다른 곳에 돌리고 있더라도 언제나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넓은 스테이지를 보여주면서도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한 아이디어인 셈입니다.

 

 

 

■ 올 겨울 아케이드 센터 공급 예정

 

아직은 화면에 동시에 여러 적이 나타나면 게임이 다소 느려진다는 점과 조준점과 실제 명중 위치가 묘하게 어긋나 있는 것, 벽이나 건물에 맞은 총알의 피탄 이펙트가 다소 허전하다는 점 등이 아쉽습니다. 이후 정식 발매 버전에서는 이런 단점도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발칸M>은 올 겨울 CGV 영화관이나 대형 아케이드 센터를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입니다. 실제 판매되는 <발칸M>의 부스는 장갑차 외관과 비슷하게 꾸밀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크기가 작은 아케이드 센터를 위한 미니 발칸도 개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