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에게 이번에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
5월 26일, 온라인을 통해 2022 MSI 녹아웃 스테이지(4강)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EG, RNG, T1, G2의 선수들이 나와 전 세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관련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먼저 럼블 스테이지 4위를 달성한 EG와 1위로 4강에 진출한 RNG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G는 '조조편' 조셉 준 편과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RNG에서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와 '웨이' 엔양웨이가 질문에 답변했다.
Q. (EG에게) RNG를 이긴다면, T1과 G2 중 어떤 팀을 상대하고 싶은가?
A. 인스파이어드 : T1보다 G2 상대로 이기는 것이 훨씬 승산이 있어 G2를 고르겠다.
Q. 국제전 4강까지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A. 조조편 : 전 셰게 최고의 팀들과 대결해 4강까지 와 많이 기대된다.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
A. 인스파이어드 : 아직 체감되지는 않는다. 무대에 직접 올라 경기를 해야 체감될 것 같다.
Q. 럼블 스테이지에서 RNG에게 모두 패배했는데, 4강에서는 어떻게 승리할 예정인가.
A. 조조편 : 항상 다전제를 잘 해왔기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A. 인스파이어드 : 2번 패배하긴 했지만, 당시에도 RNG에서 실수가 있었다. 우리가 실수를 이용하지 못했다. 열세인 부분은 분명 있지만, 이번에는 상대 실수를 잘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려서 이기겠다.
Q. 첫 국제무대 경기를 치르는 소감은?
A. 조조편 : 기분이 좋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배운 것도 많아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본다.
Q. 유럽에서 북미로 이적했다. 어떤 점에 적응해야 했었는가? 그리고 처음 왔을 때와 현재 EG의 다른 점이 있다면
A. 인스파이어드 : 아무래도 새로운 팀원에 적응해야 했다. 그리고 로그와 플레이스타일이 달랐다. 로그 때는 바텀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갔었다. EG는 상체 위주로 플레이하는 팀이다.
처음에는 팀적으로 운영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는데, 조조편이 많이 배우고 '임팩트' 정언영과 제가 오더를 내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며 모두가 단합력이 좋아졌다.
Q. 양 팀이 생각하기에, 이번 4강에서 힘을 줘야 하는 라인은 어디라 생각하는가?
A. 인스파이어드 : 미드 라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RNG는 미드 라인 싸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사이드 라인으로 영향을 뻗는 플레이를 잘 한다. 조별 리그에서도 초반 미드 싸움에서 잘 풀어나가며 활약했었다. 미드 라인 교전에서 활약할 여지를 주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점을 가져갈 것 같아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
A. 웨이 : EG를 상대하는 경우에는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드와 바텀에서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면 될 것 같다.
Q. (RNG에게) 작년에 MSI 4강에서 '뽀삐' 코치가 먼저 경기를 하는 게 단점도 있다고 말했는데, 올해 다시 앞 경기를 선택한 이유를 듣고 싶다.
A. 샤오후 : 프로 선수는 먼저 경기를 하건, 늦게 하건 사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먼저 경기를 하면 상대방을 연구할 수 있다. 다음 날 경기를 하면 게임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조 1위로 진출했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Q. RNG가 EG에게 있어 어떤 부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디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샤오후 : 어느 팀과 싸우건 미드 위주로 게임을 하길 바라고 있다. 라인전에 집중할 것이며, 팀원 간 호흡 같은 부분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조조편에게) 한국계 캐나다인이라는 게 맞는가? 맞다면 한국서 국제 대회를 치르는 소감은 어떤가?
A. 조조편편 : 맞다. 캐나다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한국인이다. 한국의 음식이나 풍경이 좋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Q. 트래쉬 토크로 상당히 유명하다. 맞상대인 샤오후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A. 조조편 : RNG를 두 번 상대하고 난 뒤로 자신감을 얻었다. 실수가 무엇인지 깨달아서, 이를 잘 조절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에 G2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상대로 EG를 지목했다. 이유가 있을까?
A. 샤오후 : T1과 G2가 서로를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Q. 웨이랑 두 번 상대해 봤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인스파이어드 : 웨이가 팀원 간 호흡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미드와 정글을 중심으로 잘 움직이고,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상대방의 실수를 캐치해 이득을 잘 굴린다. 잘 받아치지 못하면 RNG가 사이드 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잘 막아보겠다.
Q.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기의 차이점이 있다면
A. 샤오후 : 차이점보다는, 저도 관중이 있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대회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세팅 면에서도 완벽하지 못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Q. T1과 G2 경기 예상 스코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결승전에서는 누구와 만나고 싶나?
A. 샤오후 : 컨디션이 좋다면 G2가 이길 수도 있지만, 아니면 T1이 3:0으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승전에서는 어떤 팀이던지 다 만나고 싶다. 저희는 두 팀 모두에게 다전제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만나면 이길 자신이 있다.
T1과 G2의 기자회견에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 그리고 '캡스' 라스무스 뷘터 '플래키드' 빅토르 토르토사가 참가했다.
A. 캡스 : 자신감이다. 연승을 기록하다 패배하면서 자신감에 영향이 생겼다. 현재는 연패를 극복했고, 더 나은 자신감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열심히 연구해 T1을 이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