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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잔인해서...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일본 출시 취소

"게임을 수정하면 본질적 콘텐츠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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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10-27 11:20:04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일본 발매가 무산됐다. 일본의 민간 심의 단체 CERO에게 심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방승언 기자

크래프톤은 "일부 잔혹성이 문제가 되어 심의가 불발됐다. 재심의를 원할 경우 수정 후 제출을 요청받았으나, 게임을 수정하면 본질적인 콘텐츠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일본 발매를 취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민간 심의 단체 CERO는 폭력 및 범죄 표현에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예로 22년 12월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은 국내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무삭제 출시됐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캐릭터의 속옷 착용 여부와 신체 훼손 및 절단 표현을 수정한 후에야 최고 등급(CERO Z)으로 출시될 수 있었다. 또한, 최고 등급을 받을 경우 각종 규제를 받기에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RO의 심의 등급 (출처: CERO)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유명 호러 액션 게임 <데드 스페이스>를 개발한 '글렌 스코필드'가 디렉터로 참여해 만든 게임이다. 그렇기에 게임 전반에 <데드 스페이스>의 느낌이 게임 전반에 녹아 있으며, 더욱 잔혹해진 연출과 호러 묘사로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이런 연출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일본 시장만을 위한 대대적인 수정 대신 출시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에서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으며, 오는 12월 2일 자막 및 한국어 음성 더빙을 포함해 출시될 예정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