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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태원 사고 이후 열리는 '지스타', 안전 문제 없을까? 게임협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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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2-10-31 11:13:13
29일 이태원에서 다중밀집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11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지스타 2022'의 정상 개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의) 취소 및 연기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지만, 지스타는 주최·주관이 명확한 행사"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11월 3일 부산시, 해운대구 등 유관기관과 열기로 예정했던 회의에서 (지스타 기간 중) 안전에 대한 엄격한 점검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추도하는 의미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각 공연, 축제을 비롯한 여러 행사는 취소나 연기를 발표 중인데, 대표적으로 이번 주말 해운대에서 개최를 앞둔 '부산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현재 발표된 국가애도기간은 11월 5일까지로 지스타 행사 기간과는 다소 간격이 있다. 향후 국가애도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완전히 부정할 수 없으나, 게임협회는 현 조건에서는 지스타의 안정적인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향후 큰 결정이 있다면, 따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지스타의 관람객 추이는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8년 지스타에는 23만 명, 2019년 지스타에서는 24만 명의 연인원이 모였다. 특히 2019년 지스타의 토요일에는 9만 명의 인파가 벡스코에 운집했다. 당시 벡스코 제1전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부산 경찰청은 벡스코를 둘러싼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이를 안내했다.

지스타는​ 지난 주말의 사고와는 달리 주최 단위가 분명하므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조치를 받게 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경찰은 물론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배치되어 관람객의 동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게임협회는 "이번 지스타에서도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것이며 유관기관과의 협의도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는 전년과 달리 제2전시장 일부를 B2C 부스로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네오위즈와 호요버스가 제2전시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일정 부분 인파의 분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해운대구 벡스코에 지스타를 참관하기 위해 운집한 관람객. 연인원은 24만 명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