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 팬들을 설레게 했던 코스믹 호러 게임 <월드 오브 호러>가 오는 여름 정식 출시한다. 2020년 2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던 이후 3년이 넘는 긴 개발 기간을 거쳐 드디어 들려온 소식이다.
이토 준지와 H.P.러브크래프트에서 영향을 받은 <월드 오브 호러>는 특유의 만화적 연출로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배경은 1980년대 일본 시오카와 지역이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고대신의 부활을 막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게임의 배경과 달리 1인 개발자 'panstasz'의 국적은 폴란드로, 그의 직업은 시간제 치과 의사다.
개발자에 따르면 모든 일러스트는 윈도우 그림판으로 만든 1-BIT 그래픽이다. 고전 감성을 자극하는 칩튠 사운드까지 어우러져 <월드 오브 호러>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마을을 돌아다니면 이벤트가 발생하고 전투에 돌입하는데, 이때 행동 포인트를 분배해 턴제 전투를 진행한다.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은 텍스트 기반 포인트 앤 클릭이며 로그라이트와 어드벤처 게임 요소가 섞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월드 오브 호러>는 얼리 액세스 버전임에도 스팀 평가 4,941개 중 94%가 긍정 평가인 '매우 긍정적' 게임이다. '크툴루 신화'를 모티프로 해 마니아층을 잘 겨냥했고, 특유의 기괴함이 인상 깊었다는 게 호평을 남긴 유저들의 의견이다. 반대로 부정 평가를 남긴 유저들은 느린 업데이트 주기와 각각의 미스터리의 완결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발자 panstasz와 배급사 이스브리드 게임즈(Ysbryd Games)는 지난 12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월드 오브 호러>가 2023년 여름 정식 출시할 것임을 알렸다. 출시 기종은 PC(스팀, GOG,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Itch.io)와 PS4, PS5, 닌텐도 스위치다. 정식 출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얼리 액세스 정가는 15,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