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사(社)의 대표이자 장녀인 '마츠모토 마키코'는 부고를 전하며 "아버지는 만화가로서의 삶이 행복하셨다고 말했다"라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16세에 투고한 <꿀벌의 모험>을 통해 잡지 신인왕으로 선정돼 데뷔하며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큰 유명세를 떨친 <은하철도 999>나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끈 <캡틴 하록>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 등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수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제작한 마츠모토 레이지는 문화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직접 게임을 제작하지는 않았으나 만화를 소재로 한 게임 <마츠모토 레이지 999>가 출시됐으며, 다수의 유명 로봇들이 등장하는 올스타격 게임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우주전함 야마토>나 <캡틴 하록>이 등장한 바 있다.
마츠모토 레이지 (출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