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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가능해?"라는 의문에 답을 보여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시간 역재생 '리버레코'부터 천장만 있으면 뚫고 올라가는 '트레루프'까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3-03-29 12:01:56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상호작용과 예상을 뛰어넘는 해법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는 이번 신작을 직접 플레이하는 영상을 통해 전작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다수 소개했습니다. 

젤다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도 가능해?"라는 플레이어의 생각을 13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직접 증명했습니다.

 


 

# 물체의 시간을 역재생하는 '리버레코'

 

가장 먼저 공개된 링크의 새로운 능력은 '리버레코'입니다. 물체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능력이죠. 이번 작품에서는 '하늘섬'이라고 불리는 상공에 떠있는 섬들로 무대가 확장됐는데, 하늘섬으로 올라가는 방법 중 하나로 하늘에서 떨어진 바위을 역재생해 엘리베이터처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에서는 '리버레코'의 활용법으로 하늘섬을 올라가는 것을 보여줬지만, 게임 안에서 시간 역재생 기능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하늘섬을 오르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체의 시간을 되돌리는 '리버레코'를 활용해 하늘섬으로 올라가는 시연 장면입니다.

 

# 물건을 붙여 새로운 효과의 무기를 만드는 '스크래빌드'

 

이어서 신규 몬스터인 골렘과 전투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물건을 붙여 새로운 효과의 무기를 만들어내는 '스크래빌드'라는 능력을 활용해, 나뭇가지와 바위를 붙인 해머로 적을 공격했죠. '스크래빌드'로 만든 아이템은 새로운 활용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내구도와 공격력 또한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 긴 봉에 창을 붙여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무기를 만들기도 했고, 화살에 얼음 소재의 아이템을 붙여 적을 얼리는 플레이도 보여줬죠.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시연은 날아가는 새를 화살로 쉽게 맞추기 위해 눈알 아이템을 화살에 붙여 적을 추적하는 화살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런 추적 화살 또한 전투의 편의성을 올려주는 활용 외에도 퍼즐을 푸는 해법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패에 '연기 버섯'이라는 버섯을 붙여, 적의 공격을 막아내면 연기를 흩뿌려 시야를 차단하고 전투의 우위를 점하는 플레이도 소개됐습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와 바위로 만든 해머나 봉과 창을 붙여 만든 긴 창은 내구도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얼음 화살과 추적 화살 연기 버섯 방패 등은 소재를 소모하는 1회성 합성으로 보입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전작에서는 강한 무기는 강한 적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었지만, 본작에서는 약한 무기라도 무언가와 조합하는 것으로 편리한 무기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건을 붙여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스크래빌드'
나뭇가지와 바위를 붙여 해머를 만들었습니다.

봉과 창을 붙여 더 긴 창을 만들기도 하고
얼음 소재를 화살에 붙여 얼음 화살을 쏘기도 합니다.

눈알 소재를 화살에 붙이면
적을 추적하는 화살도 만들 수 있습니다.

 

# 물체를 원하는 모양으로 붙이는 '울트라 핸드'

 

지난 2월 9일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링크가 거대한 드론과 자동차, 열기구 등을 타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이런 탈 것들이 게임 내 특정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 준비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플레이 영상을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 수 있는 탈 것임이 확인됐죠.

 

새로운 능력인 '울트라 핸드'는 물체를 들어 올려 원하는 모양으로 붙여 구조물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영상에서는 통나무 3개와 선풍기 2개를 붙여 풍력으로 나아가는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가 선풍기라고 지칭한 아이템은 상호작용을 했을 때 링크를 공중에 띄울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화면에서 배터리 모양의 아이콘으로 제한 시간이 함께 표시됐습니다. 선풍기 아이템 4개를 아래로 향하게 붙여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뗏목을 만든 장면을 보면, 선풍기의 제한 시간 때문에 날아오를 수 있는 거리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트라 핸드'로 원하는 구조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통나무와 선풍기로 뗏목을 만든 모습입니다.

지난 트레일러에 공개된 드론도 직접 만든 이동수단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배터리 아이콘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 천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뚫고 올라가는 '트레루프'

마지막으로 소개된 능력은 천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천장을 뚫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트레루프'라는 이동 능력입니다. '트레루프'를 사용하면 링크는 천장을 향해 뛰어오르고 지형의 내부를 헤엄치듯 올라가 윗층으로 나오죠. 인공 구조물뿐만 아니라 동굴이 있는 산에서도 '트레루프'를 활용해 산 위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전작에서는 산을 오를 때 많은 노력을 들여 자력으로 올라갔지만, 동굴이 있는 산이라면 오르지 않더라도 정상에 도착할 수 있고, 감옥에 갇히더라도 천장만 있다면 탈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늘섬의 존재를 비롯해 전작보다 수직 이동의 폭을 넓힌다고 예고했던 것에 맞춰 '트레루프'와 같은 이동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아오누마 프로듀서가 "약간의 룰은 있다. 가능한 천장이라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라고 언급한 것을 통해, '트레루프'를 활용할 수 없는 공간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서 천장으로 향하는 이동은 소개됐으나, 바닥을 뚫고 아래로 향하는 기능은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동 방향성에 대한 제한도 신전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장으로 뛰어올라 뚫고 나오는 '트레루프'입니다.
두터운 지형에서는 내부를 헤엄치듯 올라갑니다.

 

# "가능할까?"가 정말로 가능한 게임

  

이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서는 앞서 소개된 '스크래빌드'를 활용해 두 물체를 합친 이색적인 무기를 링크뿐만 아니라 적들도 사용합니다. 전투 패턴 또한 그만큼 다양해진다는 의미죠.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링크의 새로운 힘을 보여드렸다. '저게 가능하다면 이런 것도 가능할지도?'라고 상상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본작은 그런 플레이어 여러분의 '가능할까?'가 정말로 가능한 게임이다. 오늘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놀이나 수수께끼 그리고 새로운 만남이 가득 담긴 미지의 하이랄을 여러분의 자유로운 발상으로 모험해보시라"고 말했습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5월 12일 정가 74,800원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에서 링크가 활용하는 새로운 능력들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번 게임 플레이 영상과 함께 닌텐도 스위치(OLED 모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 소개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오리지널 디자인이 추가된 닌텐도 스위치 기기로 4월 28일 425,000원의 가격으로 발매 예정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79,800원)과 닌텐도 스위치 휴대용 케이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27,800원)은 게임 출시일인 5월 12일에 함께 발매될 예정입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으로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와 스위치 휴대용 케이스가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