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MMORPG 시장, '프라시아 전기'vs'아키에이지 워'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아키에이지 워'가 앱스토어는 '프라시아 전기'가 우세해

김승준(음주도치) 2023-04-04 16:16:22

바야흐로 MMORPG 춘추전국시대다. 철옹성처럼 버티던 <리니지> 3형제와 <오딘>의 매출 순위에 후발 주자인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가 조금씩 파고들고 있다.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와 3월 30일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의 최근 매출을 비교하며 전세(戰勢)를 파악해본다.

모바일인덱스에서 집계한 4월 4일 정오 기준 마켓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보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아키에이지 워>가 2위, <프라시아 전기>가 4위를 기록했고, 앱스토어에서는 <프라시아 전기>가 4위, <아키에이지 워>가 5위에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센서타워에서 집계한 순위도 모바일인덱스의 순위와 동일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아키에이지 워>가 앱스토어에서는 <프라시아 전기>가 우세했다. 한편, 순위권에 있는 다른 게임들 또한 익숙한 리니지라이크 게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대 마켓 매출 1위는 <리니지M>이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3위는 <오딘>, 5위와 6위는 <리니지2M>과 <리니지W>였다.

모바일인덱스 4월 4일 정오 기준 양대 마켓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 <아키에이지 워>는 최근 열흘 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지켰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21일 출시 직후 5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3월 24일과 25일에만 잠시 2위로 주춤했다가 29일까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프라시아 전기>의 출시일이었던 3월 30일을 기점으로 <아키에이지 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점차 하락해 현재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대로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3월 23일 15위에서 시작해 점점 치고 올라와 26일 2위를 달성한 이후로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순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리니지> 3형제와 <오딘>이 다른 게임들에게 쉽게 순위를 내주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보면, <아키에이지 워>가 3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한 것은 나름 기록적인 수치로 볼 수 있다.

다만 매출과 달리 양대 마켓의 무료 게임 인기 순위에서는 점차 순위가 하락하는 것을 방어하진 못했다.

모바일인덱스 <아키에이지 워> 앱스토어 매출 순위(분홍색), 무료 순위(보라색)

모바일인덱스 <아키에이지 워>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분홍색), 무료 순위(보라색)

# <프라시아 전기>는 <아키에이지 워>에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는 집계가 시작된 3월 31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매출 순위는 4월 1일 13위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3월 30일 매출 순위 5위로 출발했지만, 31일 1위를 달성했고, 이후 4~5위 권에 머무르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와 <아키에이지 워>의 순위를 비교해보면 양상이 더 잘 보인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2위를 계속 유지했고, <프라시아 전기>는 매일 매출 순위 계단을 올려 <아키에이지 워>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4월 4일 낮에는 <아키에이지 워> 2위, <프라시아 전기> 4위로 그 간극이 더 좁아졌다.

앱스토어에서는 <프라시아 전기>가 출시일인 3월 30일 매출 순위 5위로 시작해 <아키에이지 워> 바로 아래를 노렸다. 3월 31일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프라시아 전기>는 순위를 역전시켜 지금까지 <아키에이지 워>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4월 4일 낮에도 <프라시아 전기>는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아키에이지 워>보다 한 계단 위에 있었다.

<프라시아 전기>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무료 순위

<프라시아 전기> 앱스토어 매출 순위, 무료 순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프라시아 전기>는 <아키에이지 워>를 추격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는 <프라시아 전기>가 1위를 기록한 이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이트 크로우>까지 참전한다

종합해보면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 모두 <리니지> 3형제와 <오딘>에 크게 밀리지 않는 초반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두 게임의 순위 모두 아직 출시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이 성적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

지금의 MMORPG 경쟁 구도에 4월 27일에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일명 리니지라이크라고 불리는 해당 게임들이 신규 유저 유입 외에도 기존 MMORPG 유저 파이를 가져오는 것에 힘쓰고 있는 것을 감안해보면, 같은 유저층을 두고 4월과 5월 내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