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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30년 '산증인'이 말하는 '닌텐도에서 가장 위대한 변화를 이끈 게임기는?'

개발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던 게임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송영준(비홀더) 2023-07-05 16:10:05

패미컴, 게임보이, 슈퍼패미컴, 닌텐도 64, 게임큐브, NDS, Wii, 스위치... 

 

당신에게 가장 혁신적인 게임기는 무엇인가요?

 

아마 연령에 따라 게임기가 준 임팩트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닌텐도에서 수십 년을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의 생각은 어떨까요? 30년 동안 닌텐도에서 아트와 디자인을 맡아온 이마무라 타카야가 7월 3일 게임 매체 VGC와 인터뷰에서 '가장 위대한 변화를 이끈 게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닌텐도와 함께한 오랜 인연에 대해 회고했습니다. 취업 면접에서 닌텐도의 ‘전설’ 미야모토 시게루를 만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에피소드가 쏟아졌죠.

 

그중 그는 닌텐도 게임 개발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가장 위대한 변화'(the greatest change)를 몰고 온 게임기가 무엇이냐는 VGC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게임기는 바로 ‘닌텐도 64’였다. 처음으로 3D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은 수월치 않았다. 처음부터 게임 개발 과정을 다시 배워야 했을 정도다. 게다가 실리콘 그래픽스에 대한 설명서는 모두 영어로 이루어져 있었다. 개발 과정을 공부하려면 외국어까지 알아야 하니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실제로 닌텐도 64 직전 세대의 게임기는 슈퍼패미컴으로, 2D 게임기였습니다. 닌텐도 64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3D 게임을 만들게 된 셈이죠.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닌텐도는 닌텐도 64를 통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와 <슈퍼 마리오 64>를 비롯하여 다수의 3D 게임을 발매했었죠. 닌텐도의 게임들은 한동안 3D 시대를 선도하는 작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마무라 타카야는 닌텐도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였습니다.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고, <F-Zero>, <스타 폭스> 시리즈 등 다수 게임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무려 30년 동안 닌텐도의 개발 현장에서 일을 해온 산증인이죠. 

 

이마무라 타카야. (출처: 닌텐도 팬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