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태평양 표준시 기준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정말로 '잠입'이 메인인 게임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잠입' 요소가 있는 게임들도 일부 할인을 같이 진행한다. 스팀 라이브러리를 채울 소중한 기회인 만큼 눈여겨볼 만한 몇 가지를 꼽아 봤다.
스팀에 복귀한 기념일까?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잠입 요소가 대부분 포함된 덕분인지 대부분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게임 리스트에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대부분의 게임이 할인을 진행하며 할인 폭도 크다.
가령 최신작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75%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암살을 소재로 했지만 잠입보다는 파쿠르와 액션이 강조되어 있어 "목격자를 전부 죽이니까 암살 게임이다"라는 농담이 있긴 하다. 어찌 되었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겠다.
'유비식 오픈월드'로 불리는 게임들 역시 대부분 잠입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에 이번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파 크라이> 시리즈, <와치 독스> 시리즈, <고스트 리콘> 시리즈 모두가 큰 폭의 할인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배기 잠입 게임을 찾는다면 <스플린터 셀> 시리즈 구매를 고려해 봐도 좋다. 비록 명맥이 오랫동안 끊겨 모두 출시 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게임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고전 3D 잠입 게임의 향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좋은 기회다.
PC로 출시된 <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스플린터 셀 프랜차이즈'라는 이름으로 묶음 판매되고 있으며 할인가는 1만 4천 원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한글화된 타이틀이 아니기에 한글 패치를 찾거나 영문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
약간 다른 점은 <스나이퍼 엘리트>는 3인칭이고,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는 1인칭 게임이다. 그리고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격을 하려면 적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니까 '잠입'이다.
잠입 게임에 꼭 은밀하게 적을 사살하는 것만 있지는 않다. 무력한 상황에서 자신을 죽이려 오는 괴물들로부터 필사의 숨바꼭질을 벌이는 것도 잠입 게임이 주는 묘미다. 이 부분에서 대표적인 게임은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이 있다.
<에일리언>을 소재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게임인 <에일리언: 파이어팀 엘리트>와 <에일리언: 다크 디센트>는 각각 액션 TPS와 전략 게임으로 만들어진 만큼, 두 게임에서는 에일리언이 그만큼 강하지는 않았고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수백 마리를 학살할 수 있었다.
해당 게임으로 <에일리언> 시리즈를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이 기회에 플레이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전혀 다른 에일리언이 게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AAA급이 아닌 인디,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을 찾는 사람에게는 <인트리비너스>를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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