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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8월 매출 1,700만 원 못 넘기면 사라지는 게임

거짓된 앨리스, 본격 '서버 유지비' 공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8-01 17:29:36

8월 유지비 합계 195만 6,331엔(약 1,751만 원).

 

업데이트를 멈추고, 게임 서비스 유지를 위해 일종의 '서버 비용 카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일본의 모바일 게임 <거짓된 앨리스>가 약속대로 상세한 수치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게임의 8월 유지비는 '클라우드 서버 비용'이 114만 엔, '서버 보수비'가 약 42만 엔, '채팅 시스템 유지비'가 약 9만 엔, '고객지원비'가 약 30만 엔이다. 

 

즉, 8월 매출이 약 1,751만 원을 넘기지 못할 경우 <거짓된 앨리스>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서비스 유지를 위해 필요한 매출은 매 월마다 변동된다.

 

(출처: 비주얼 아츠)

 

1일 오후 5시 기준 게임 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재화 소비량은 약 94만 엔(850만 원)으로 목표치의 50%에 근접했다. 게임 내 재화 상점에는 "도와주세요! 개발진에게 필요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작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용자들은 "게임의 유지비를 알 수 있어 신기하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보단 차라리 낫다", "그 동안 재미있게 즐겼다. 개발진에게 감사한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인기가 떨어진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경우 이용자의 과금 직후에 서비스 종료 소식이 발표되는 경우가 있어 현지에서는 차라리 게임의 명확한 상황을 알려 달라는 의견이 종종 나오곤 했다. <거짓된 앨리스>가 실제로 이를 시도한 첫 사례이기에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거짓된 앨리스>는 일본 개발사 '비주얼 아츠'가 개발 및 유통하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2019년 10월 출시됐으며, 2021년에는 누적 과금 10억 엔(약 90억 원)을 돌파했으나 2023년 들어 매출 부진으로 서비스 종료를 앞두게 됐다. 

 

발진은 새로운 업데이트는 없지만, 서버 유지비와 관련한 내역을 공개해 매출이 유지비를 웃도는 한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황의 변화와 OS 대응의 문제 등으로 매출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비주얼 아츠는 지난 7월 텐센트에 인수됐다.

 

서버비 카운터와 목표 금액 (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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