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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그래프 2023] 젠슨 황, AI 슈퍼컴퓨터로 AI 시대의 잠재력을 연다

엔비디아 CEO 키노트. 생성형 AI로 폭발적인 발전을, USD로 업계의 연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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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8-09 18:46:35
GPU로 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엔비디아는 이제 AI 시대를 위한 다음 걸음을 내딛고 있다.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 젠슨 황이 시그래프 2023에서 키노트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생성형 AI의 발전에 맞춰 시그래프 현장에서 4개의 제품들을 새롭게 소개하며, 엔비디아 기술력의 확장성과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과연 어떤 내용들이 소개됐을까? /로스앤젤레스= 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 젠슨 황이 시그래프 2023에 키노트 연사로 등장했다.
엔비디아의 신기술에 대한 소개와 눈 앞에 다가온 AI 시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 AI 시대를 열기 위한 슈퍼컴퓨팅 DGX GH200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가속 CPU다. 그레이스 호퍼가 소개된 것도 불과 몇 달 전이지만, 오늘 새롭게 소개된 GH200은 무려 256개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단일 GPU에 완전히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AI 슈퍼컴퓨터다.

대규모 AI 모델을 위한 확장성과 144 테라바이트의 공유 메모리를 제공한다. 젠슨 황 CEO는 "몇 년 지나지 않아 지금은 시스템이 학습하기에 큰 것들이 미래엔 메인 스트림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주류가 되고 나면 수 많은 스케일 적용이 가능하다. 당신의 질문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용하며 의도를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성형 AI 적용을 위한 가속 컴퓨팅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같은 비용에서 20배의 성장을 할 수 있다. 20배는 무어의 법칙으로 CPU의 성장을 기다리기엔 긴 시간이다."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들고 있는 젠슨 황

AI 슈퍼컴퓨터의 실물 크기는 이 정도다. 중앙에 있는 그의 그림자가 보이는가.

# 옴니버스로 혁신을, OpenUSD로 업계를 연결한다

OpenUSD를 들어본 적 있는가? USD는 픽사에서 만든 3D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AOUSD(Alliance for OpenUSD)는 USD를 3D 업계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협업체다. 

픽사, 어도비, 애플, 오토데스크, 엔비디아가 함께 하는 이 작업은 3D 그래픽을 만들 때 모든 작업에서 각기 다른 툴을 사용하면서 호환이 되지 않던 공정을 통일된 작업 환경으로 만들면서 더 빠른 협업과 효율을 도모할 수 있게 만든다. 어려운 말로 데이터 사일로를 깬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이런 OpenUSD로 3D 작업을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컴퓨팅 '플랫폼'이다. 코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기업과 팀을 통합하고,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시그래프 현장에서도 공개된 덴자의 디지털 트윈은 캐트 툴의 디자인이 옴니버스 클라우드로 실시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OpenUSD와 옴니버스를 활용하면 호환의 용이함을 넘어  다른 툴로 만들어진 그래픽도 하나의 통합된 규격으로 맞출 수 있다.


아래의 영상이 옴니버스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코딩이 아닌 자연어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각기 다른 프로그램의 기술과 에셋을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그래픽으로 얻을 수 있다.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원한다는 한 페이지​의 PPT에서 시작해, 거대한 디지털 트윈 공장을 만드는 과정까지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 1분에 80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새로운 서버


키노트 현장에서는 고성능 비주얼 컴퓨팅을 위한 L40 GPU를 소개됐다. L40은 Ada Lovelace 아키텍처 기반의 GPU로 데이터센터의 비주얼 컴퓨팅 워크 로드에 효율을 더한다. 옴니버스와 결합해 더 빠른 그래픽 생성을 가능하게 해주며, GPU AI 트레이닝에 강점을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런 L40을 모아 OVX 서버를 구축한다. AI와 그래픽에 특화된 데이터 센터로, 1분에 80장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고해상도 텍스처를 실시간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준이며, 사실적인 합성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지 생성 AI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픽 컨퍼런스인 시그래프 현장인 것과 별개로 그래픽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젠슨 황이었다.

L40 GPU를 활용하는 서버는 더 빠른 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 다가올 미래에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

시그래프 2023 키노트에서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여러 신기술 및 기존 기술의 혁신을 공개했다. 젠슨 황이 직접 연사로 오른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모인 것도 사실이지만 키노트의 화제성에서 그치지 않고, 시그래프 현장 곳곳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술이 그래픽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시간 기술만 선보일 수 있었던 '리얼 타임 라이브' 세션에서는 엔비디아 팀이 1등을 차지했다. 벽을 선택한 후 자연어로 "붉은 벽돌 모양 패턴에 푸른 색이 중간중간 섞인 것을 원해"라고 말하거나, 방석을 선택한 후 "십자수가 들어간 물고기 모양을 원해"라고 말하면 그런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었다. 

또한 기술 체험 코너에서는 실시간으로 3D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실시간으로 다른 부스의 사람들과 3D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부스 등이 시선을 끌었다. AI의 발전 속도에 발맞춰 나아가는 엔비디아는 앞으로 또 어떤 기술적 혁신을 보여줄까. 


현지 시간으로 8일 아침에 진행된 키노트 이전에도 엔비디아의 실시간 3D 화상 회의 기술은 시선을 끌었다.

 

리얼 타임 라이브에서도 엔비디아 팀이 실시간으로 이미지 생성 및 공간 구성을 하는 과정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