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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0주년 맞은 '쿠키런' 그동안 1조 원 벌었다

계속된 IP 저변 확대! 해외 매출도 적지 않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3-10-04 10:43:43

장르, 지역을 넘어 쿠키들의 달리기는 계속 된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 글로벌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 출시된 <쿠키런 for kakao>부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 최근 발매한 오프라인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등을 모두 포함한 매출이다. 


매출이 크게 증가한 시점이나 해외 매출 비중 등 꽤 흥미로운 지표들이 함께 공개됐다. 기존 장르를 넘어 다양한 <쿠키런> IP 신작들도 개발 중인 가운데, 쿠키들의 인기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 언제 인기가 상승했는가

지난 10년 간 <쿠키런>은 서비스 지역 243개국, 누적 유저 2억 명 이상 규모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0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매출 신장과 2021년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흥행을 기점으로 IP 영향력이 크게 증대됐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2016년에 출시됐음에도 그 인기를 이어갔고, <쿠키런: 킹덤>은 RPG 장르에 새롭게 도전한 작품임에도 오픈 초기부터 흥행했던 것이다.


게임 외에도 굿즈, 출판, 라이선싱 및 제휴 등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IP 기반을 넓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이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다.
2022년에 누적 유저 2억 명, 2023년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데브시스터즈)

#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쿠키런>?

<라인 쿠키런>을 통해 2014년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쿠키런의 해외 매출 기반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2016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글로벌 서비스를 데브시스터즈가 직접 추진하면서 대만, 일본, 태국 등의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그런데 <쿠키런: 킹덤>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그 지형이 바뀌었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전체 매출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55%,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이었다. 차기작 중 하나인 VR 액션 어드벤처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의 PV가 영어로 나온 것도 서구권 유저들에 대한 의식이 깔려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쿠키런: 킹덤>은 중국 판호를 발급 받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저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2차 테스트를 마무리한 <쿠키런: 킹덤>은 현지 사전 예약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2022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더 컸다.
<쿠키런: 킹덤>의 인기로 미국 매출이 컸던 것도 독특한 지표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성공하면 해외 매출은 더 커질 전망이다.(사진 제공: 데브시스터즈)

# 더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간다

지난 9월 처음 공개된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모바일게임이 아닌 오프라인 실물 카드게임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유희왕>, <포켓몬스터> 카드게임과는 또 다른 전략을 선보이며 TCG 대중화와 이벤트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잠실 상설 매장 외에도 GS25, 이마트, 전국 공인매장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1월 지스타 2023의 구글 플레이 부스에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며, VR 액션 어드벤처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메타 퀘스트 스토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 실시간 배틀 <쿠키런: 오븐스매시>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키런>은 게임 외에도 3D 애니메이션 장르에도 도전 중이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천공항,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자체 제작 라이선스 상품 개발을 확대하는 등 IP 사업 영역 및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지난 9월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예고된 신작만 4종이다.
<쿠키런: 킹덤> 이상의 저력을 다른 신작들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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