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쉽지 않네..." 넷마블, 하이브 주식 250만 주 처분

블록딜 혁식으로 5,235억 원 처분, 넷마블 자본의 9% 상당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3-11-08 16:12:07

넷마블이 6일 하이브 주식 250만 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된 250만 주는 약 5,235억 원 상당으로 넷마블 자기자본 전체(약 5조 6,218억 원)의 9.3%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로써 넷마블이 가진 하이브 주식은 18.08%에서 12.08%로 6%p 줄었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에 대해서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적었다. 넷마블은 지난 상반기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넷마블의 당기순손실은 441억 원이었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몇 달간 모바일 마켓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분투 중이지만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부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지스타에서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Origin>,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품한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홍콩 소재의 유력 소셜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를 21억 9,000만 달러(당시 기준 약 2조 8,6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때 인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입의 형태로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서 2021년 10월 약 1조 6,000억 원을 해외 IB로부터 끌어온 적 있다. 


따라서 이번 하이브 지분 매각은 스핀엑스 인수에 쓴 차입금 상환을 위한 넷마블의 고육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2년 10월에도 넷마블은 하이브 보유 주식 전량을 담보 맡기며 10억 달러를 차환한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