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5년 연속 1억 달러(현행 환율 기준 약 1,3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게임의 수익 분포, 시장 포지셔닝 등을 담은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클럽 모바일게임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5년 연속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게임은 82개다. 2023년 10월까지 해당 82개 모바일게임의 누적 수익 합계는 2,200억 달러(약 285조 원)를 넘어섰다.
(자료: 센서타워)
5년 연속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게임 중 최근 12개월간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게임은 텐센트의 <왕자영요>였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 뒤를 이었다. 5년 누적 수익 또한 1위는 <왕자영요>,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차지했다.
2015년 10월 말에 출시한 모바일 MOBA <왕자영요>는 지난 12개월간 27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했다. 2023년 10월 말 현재 해당 게임의 전 세계 인앱 구매 수익은 150억 달러(약 19조 원)를 돌파했으며, 대부분의 수익은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3년 10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108억 달러(약 14조 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자료: 센서타워)
한국 개발사 또는 퍼블리셔의 게임 중에는 RPG 장르 3위에 오른 <리니지M>도 있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리니지M>이 올린 수익은 4억 6천만 달러(약 6천억 원)에 달하는 데, 약 81%가 한국 시장에서 창출됐다.
1억 달러 클럽에 속한 모바일게임은 선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막대한 광고 예산을 투자했다.
(자료: 센서타워)
센서타워의 디지털 광고 분석 플랫폼인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플라리움 글로벌이 자사 모바일게임 <레이드: 그림자의 전설>을 위해 미국 시장에 투자한 광고 비용은 8,000만 달러(약 1조 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로 워즈>와 <캔디 크러쉬 사가> 역시 지난 1년간 미국 시장에서 각각 6,300만 달러(약 820억 원), 6,000만 달러(약 780억 원)의 광고 비용을 지출하는 등 광고에 엄청난 수준의 비용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