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2023년 들어, 전세계 시장에서 매출 및 다운로드에 있어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규모 3위를 자랑하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현재 진행형'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출시 이후 <블루 아카이브>의 전세계 매출 흐름. 매년 분기 별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추정치 약 2.2억 달러(약 2.6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약 1억 달러 (약 1,306억 원)의 매출 추정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다운로드의 경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약 377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특히 iOS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2년 1월~10월과, 2023년 1월~10월의 <블루 아카이브> 전세계 매출 추정치 비교. 2023년에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다운로드' 추정치 비교. 다운로드는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편 센서타워에 다르면 <블루 아카이브>의 출시 이후 전체 누적 매출 추정치(2021년 2월~2023년 10월)는 약 4억 달러(약 5,222억원)로 조사되고 있다.
전체 다운로드 숫자는 약 900만이다. 특이한 것은 매출의 75%가 일본 시장에서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은 반면, 전체 다운로드 비중은 일본이 35%로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 이는 일본에서 그만큼 유저들의 호응도와 결제율이 높다는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블루 아카이브>의 2023년 성과를 살펴보면,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올해 1월 말, '2주년' 기념 업데이트때 출시한 '미카' 덕분에 출시 후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1월, 약 4천만 달러(약 522억 원)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월간 매출 추정치를 기록하며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2023년 1월, 최초로 일본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만들어준 '미카'
게임의 높은 매출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2023년 7월, '2.5주년' 때도 약 3천만 달러(약 391억 원) 이상의 높은 월간 매출 추정치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일본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에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일본에서의 '월간 매출 추정치' 변화. 1월과 8월, 각각 2개의 거대한 '산'을 만들었다.
이렇게 게임이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이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와 IP 그 자체가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 굉장히 성공적으로 잘 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캐릭터 상품'이 주가 되는 팝업 스토어 및 할인점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코믹마켓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참여, 공개 생방송 등의 게임 외 프로모션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일본의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도 수시로 '인기 트렌드'에 자리를 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만큼 <블루 아카이브>가 2023년을 넘어 2024년에는 어느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게임은 2024년 1월, 일본에서 '3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2024년 중에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유력하기에 앞으로도 화제성 자체는 충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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