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들과, 새로운 디렉터가 그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다"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를 끝으로 <로스트아크>의 총괄 디렉터직에서 물러난 금강선 본부장은 게임의 미래, 그리고 신임 디렉터에 대해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로스트아크>의 '얼굴'과도 같았던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게임 서비스 5년, 개발기간까지 합치면 10년 넘게 <로스트아크>의 개발을 지휘한 금강선 디렉터의 뒤를 이어 새로운 총괄 디렉터로 선임된 것은 '전재학' 전 수석팀장이다.
게임의 개발 초기부터 전투 및 던전, 레이드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유저들한테는 이른바 '수직 군단장' 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던 인물이다. 전재학 신임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로스트 아크>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디렉터로 활동하게 된다.
<로스트 아크>의 개발을 총괄하는 전재학 신임 디렉터
전재학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사실 디렉터 자리를 수락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로스트아크>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왕 디렉터를 맡게 된 이상 확실하게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2023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에서는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발표되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업데이트 내용이 많아서) "배가 터지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으며, 이 중 몇몇 업데이트는 당장 3일 후인 12월 20일에 업데이트된다고 밝혀져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구체적으로 <로스트아크>의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먼저 12월 20일, 쇼케이스 3일후에 바로 게임의 신규 클래스인 '브레이커'가 업데이트된다. 이전에는 이른바 '남성 인파이터'로 알려졌던 클래스로, 주먹을 이용하는 공격이 특징이다.
플레이어가 어떤 직업 각인을 선택하였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고, 다른 무엇보다도 조작감과 타격감이 매력적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이에 대해 계속해서 '역대급' 이라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어떤지는 다음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신규 클래스 추가와 함께 12월 20일에는 초보자 지원 이벤트가 시작된다.
먼저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 라는 이름의 캐릭터 점핑 이벤트가 시작하는데, 아이템 레벨 1580까지 보다 손 쉽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벤트다. 이전과 다르게 아이템 레벨 최대 1620까지도 육성을 지원해주는 '카멘로드' 혜택을 더해서 더욱 더 풍성한 보상을 제공한다.
여기에 게임은 '내실'에 대한 초보자 지원도 시작한다.
이른바 '내실 익스프레스' 라는 약칭이 붙은 '아크라시아 투어'가 그 주인공으로, 게임이 제시하는 몇 가지 미션을 달성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필수적인 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손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12월 20일에는 새로운 아크페스인 '그림자의 성물'이 업데이트되고, 각종 편의성 개선이 진행된다. 특히 편의성 개선 항목에는 '스킬 이펙트 투명도 조정'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시야에 방해되었던 일부 스킬들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스트아크>는 최근 마지막 군단장인 '카멘'이 업데이트되면서, 게임의 엔드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는 모두 선을 보였다. 이제 새로운 레이드로 '대전쟁' 콘셉트인 '카제로스 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인데, 그 첫 번째인 '에키드나' 레이드가 오는 1월 31일 업데이트된다.
'에키드나'는 게임에서 '전대 욕망 군단장' 으로, 오래 전부터 그 존재가 암시되었던 인물이다. 앞으로도 '카제로스 레이드'는 다양한 악역들이 레이드 보스로 등장할 예정이며, 레이드 플레이 방식 또한 기존 군단장 레이드와는 다른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에키드나의 등장에 맞춰서 게임은 새로운 아이템 강화 시스템으로 '상급 재련' 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존의 재련 시스템이 단순하게 '확률'에 의해서만 아이템이 강화되는 특징이 있었다면, '상급 재련'은 '운'에 의한 요소를 대폭 줄임으로서 유저들 간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려 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런 상급 재련의 업데이트에 맞춰서 기존 강화 시스템들은 그 난이도와 비용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카제로스'와의 최종 결전이 펼쳐지는 신규 대륙 '쿠루잔' 또한 1월에 업데이트된다. 먼저 쿠루잔 남부가 업데이트 되어서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 1월에는 '설빔' 아바타 도한 업데이트될 게획이다.
이어서 2024년 2월에는 '에키드나' 레이드의 후일담이 업데이트되고, 각종 편의성과 부가 시스템들의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타일북' 시스템으로, 이건 게임에서 유저들이 진행하는 각종 '커스터마이징'을 손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커스터마이징한 아바타를 자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서 진행되었던 커스터마이징 공유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그리고 게임의 '로아톡' 기능을 확장한 '오픈 채팅' 기능도 2월에 업데이트된다. 주제에 맞춰서 다양한 오픈톡방을 생성하거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만큼 보다 활발하게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년 3월, 겨울의 끝자락에는 16인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가 업데이트된다. 에픽 레이드는 과거 선보였던 '카이슈테르' 어비스 레이드의 상위 개념으로, 이전에 악평을 들었던 카이슈테르의 단점을 대폭 개선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기존에 '3차 각성'으로 알려진 신규 각성 시스템인 '초각성'이 여름 시즌까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초각성은 기존의 1차 및 2차 각성 스킬을 진화하는 형태가 될 계획으로, 단순하게 강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선택에 따라 쓰임새를 다양하게 해서, 고착화된 메타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한 '카제로스 레이드', '에픽 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갈래의 엔드 콘텐츠로 '강습 레이드'가 업데이트된다. 기존의 레이드가 '보스가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 진행되는 레이드였다면, 강습 레이드는 플레이어들이 평소에 오고 가는 '아크라시아 대륙'의 여러 공간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개념의 레이드가 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렇게 콘텐츠가 계속해서 추가되면, 아무래도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학습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로스트아크>는 '솔로잉 엔드 콘텐츠' 또한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미정이지만, 1인 중심으로 '부담 없이' 학습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티 플레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스트아크>의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 (클릭하면 커집니다)
전재학 디렉터는 앞으로의 <로스트아크>를 어떤 게임으로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게임의 본질은 '재미'다. 그리고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경험'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경험을 유저들에게 주고 싶고, 고여 있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2023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이벤트인 '디어프렌즈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발표행사였다. 그렇다면 '디어프렌즈 페스타'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진으로 담아봤다.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위와 같이 게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물 및, 즐길거리를 마련한 일종의 '테마파크' 형 오프라인 이벤트였다. 위 사진은 게임의 주요 장소인 '루테란성' 모양으로 꾸며진 미디어 아/아트웍 전시관의 입구다.
루테란성 전시장 안에는 위와 같이 게임의 미공개 아트웍이 공개되고, 동시에 '미디어 아트' 형태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게임의 다양한 굿즈들도 전시가되었고, 또 동시에 굿즈에 대한 판매도 진행되었다. 오프라인에서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유저들은 차후에 온라인 판매를 통해 해당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모코코' 인형탈과 전시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코너
게임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코너. 위 사진의 장면은 카멘 레이드의 '협동 카운터' 기믹을 오프라인에서 재현한 미니 게임의 모습이다.
유저들이 직접 게임의 다양한 '엽서'나 캔뱃지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굿즈 DIY 코너.
이번 행사는 3일 동안 사전 티켓 판매를 통해 총 12,900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 금요일 오전/오후, 토요일 오전/오후 각각 2500명씩 방문했고,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2900명이 방문 했다. 사전 예약 판매 티켓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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