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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 게임'이 발목 잡은 반다이 남코? 5개 신작 취소하고 프로세스 재검토

그리고 '철권 8'의 판매량 루머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2-16 14:34:19
반다이 남코가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15일, 반다이 남코가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완구 사업 및 애니메이션 사업 등의 호조로 인해 2023년 누계 매출액은 7,720억 3,500만 엔(약 6조 8천억 원, YoY +3.9%)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782억 8,200만 엔(약 7,000억 원, YoY -26.3%)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 하락의 이유는 디지털(게임) 분야의 부진이다. 누계 매출액 16억 1,500만 엔(약 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가 하락했다. 2023년 3분기 매출액만 따질 경우에는 139억 엔(약 1,233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반다이 남코는 기존에 서비스 중인 <원피스> 및 <드래곤볼> IP 게임의 매출은 견조하나 '신규 론칭한 온라인 게임'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밝혔다.  실적발표에서 해당 게임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2023년 6월 일본 시장에 출시한 <블루 프로토콜>로 추정된다.

(출처: 반다이 남코)


반다이 남코는 <엘든 링>, <아머드 코어 6>와 같은 게임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출시 후 시간이 지났기에 패키지 판매량이 전년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도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발표되지 않은 5개의 타이틀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기 하순부터 개발 체제 변경으로 인해 개발연구비가 당초 상정한 것보다 높게 집계됐으며, 게임 개발의 장기화로 인해 투자에서 회수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타이틀을 엄선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신규 론칭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있어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작에 대한 예고도 했다. <철권 8>은 팬들의 평가가 높기에 다음 분기에 적잖은 판매량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든 링>의 대형 DLC와 <드래곤 볼> IP 신작(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도 계속해서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 <철권 8>이 200만 장 팔렸다?

더불어 실적 발표가 진행된 날 <철권 8>이 200만 장을 판매했다는 루머가 인터넷 상에서 퍼지기도 했다.

루머의 시작은 X(트위터)로 보인다. 15일, 블룸버그의 기자 '모치즈키 타카시'는 반다이 남코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것은 <블루 프로토콜>로 인한 210억 엔(약 1,800억 원)의 손상차손 때문이며, <철권 8>이 200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는 것에 대해 반다이 남코가 "현재로써는 기대했던 것보다 나은 수준"이라는 언급을 남겼다고 작성했다.

트위터에서 게임의 판매량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벤지 세일즈' 역시 같은 날 <철권 8>이 론칭 후 200만 장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출처: X)


다만, 해당 루머가 나온 이후 공개된 실적발표 속기록을 보면 반다이 남코는 <철권 8>의 판매량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반다이 남코의 이번 실적발표는 2023년 12월까지의 집계이기에 2024년 1월 출시된 <철권 8>의 성과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도 하다.

반다이 남코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1월 26일 <철권 8>을 출시했다. 팬들의 평가도 높아 200만 장 판매에 육박할 기세다"라고만 언급했다. 반다이 남코 관계자는 루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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