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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창간기획] 중국에 가다 ③ 'AFK'가 태어난 그 곳. 릴리스 게임즈

상하이 릴리스 게임즈 탐방과 인터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현남일(깨쓰통) 2024-03-20 1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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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중국에 가다 ③ 'AFK'가 태어난 그 곳. '릴리스 게임즈' ◁◁ 현재기사


'릴리스 게임즈'는 우리에게는 <도탑전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같은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사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만든 게임은 한국에서 유저들한테도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BM이나 게임 구조 면에서 게임 개발사와 업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대표작 중 하나인 <AFK 아레나>는 이후 나오게 된 소위 '키우기' 류 방치형 게임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그런데 이런 릴리스 게임즈에 대한 정보는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어떠한 회사인지.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무하죠. 디스이즈게임은 지난 3월 초, 국내 언론 미디어에서는 최초로 릴리스 게임즈에 방문하고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릴리스 게임즈 본사. 이런 건물을 총 3개 사용하고 있었다.


# '상하이를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한 곳

릴리스 게임즈는 지난 2013년, 3명의 대학교 동기들이 뭉쳐서 역사가 시작된 게임사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본래 다른 게임사에 취직을 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제대로 반영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릴리스 게임즈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무언가 아마추어들의 '작은 회사'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상하이의 릴리스 게임즈 본사에 발을 들인 기자의 첫 감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크다". 그것도 "엄청나게 크고 넓다". 상하이의 유명 IT 단지에 위치한 건물 총 3개를 통째로 쓰고 있는 릴리스 게임즈는 2024년 기준 상하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지사와 사무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진' 이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에서는 1500명이 넘는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릴리스 게임즈는 지금까지 자체 개발 신작 포함  10개에 달하는 작품을 개발  서비스했고현재도 다수의 신작을 개발  퍼블리싱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작품들 중에서는 역시나 <도탑 전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같은 게임이 유명한데릴리스 게임즈가 선보이는 게임들은 중국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넓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상하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게임사 중에서도 '순위' 메기면 회사 규모로든매출 규모로든 어떠한 면으로 살펴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상하이의 대표 게임사 하나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2024년, 신작 'AFK: 새로운 여정'에 많은 기대

디스이즈게임은 릴리스 게임즈에 방문해서 마케팅 담당자와 질의 응답을 나누었습니다. 현재 릴리스 게임즈는 지난 해 출시한 <파라이트 84>의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올해는 여러 게임들 중에서도 <AFK 아레나>의 후속작인 <AFK: 새로운 여정>(AFK: Journey)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Q. 디스이즈게임: 준비중인 신작 <AFK: 새로운 여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A. 릴리스 게임즈: <AFK: 새로운 여정>은 릴리스 게임즈가 전력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는 신작으로, 릴리스 게임즈가 지금까지 선보인 게임의 DNA를 이어가는 게임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아트 디자인과 그래픽, 오랜 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북미에서는 오는 3월 27일에 출시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한다.




Q. 디스이즈게임: '릴리스 게임즈의 DNA'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A. 릴리스 게임즈는 첫 시작도 개발사였고, '개발사' 로서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회사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 다만 단순하게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 '오래 즐길 수록 재미 있어지는 게임' 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게임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실제로 우리 이름을 알린 <도탑전기> 부터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최근 작품인 <파라이트 84>까지. 모두 다른 장르의 색다른 시도를 했다. 앞으로 차기작 또한 그런 기조로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사내 회의 공간.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만큼 한번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고...

Q. 디스이즈게임:​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국 게임사들은 '2차원 게임'(서브컬처 게임)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릴리스 게임즈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A. 2차원 게임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2차원 게임' 이라는 장르 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끊임 없이 할 생각이다. 특히 특정 타겟층 보다는 '보다 많은 유저'들을 타겟팅할 수 있는 작품의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 또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AFK: 새로운 여정>의 경우에도 10년 이상 장기 운영하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릴리스 게임즈의 작품들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구글 플레이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 에서도 다수 수상을 했다.
 

Q. 디스이즈게임:​ 릴리스게임즈의 2024년 목표는?


A.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저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높은 레벨의 운영을 통해 유저들에게 인정 받는 게임사가 될 것이다. 현재 <AFK: 새로운 여정>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릴리스 게임즈에 있어서 한국 시장 또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유저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2024년 릴리스 게임즈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 회사 안에 복싱 케이지 있는 개발사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앞에서도 말한 것 처럼 릴리스 게임즈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입니다. 그런 만큼 회사의 시설도 훌륭하고, 규모도 큰 것이 굉장히 눈에 띄는데요. 실제로 그 모습은 어떤지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런 건물을 총 3개 이상 활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입구 쪽의 대기장소. 대형 스크린에서 게임 관련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AFK: 새로운 여정>을 대표하는 '여신상'이 정 중앙에 놓여져 있습니다.




회사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휴식 공간. 다수의 책이 있어서 누구나 빌려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심지어 건물 중 하나는 아예 '통째로' 오직 임직원들의 복지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놨을 정도입니다. 이 건물 안에는 카페나 식당 같은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공간, 여가를 위한 공간,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 등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해당 건물로 이동하는 직원들을 위한 셔틀 버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딜가나 보이는 '릴리스' 마크


소위 말하는 '한국식' PC방입니다. 인테리어도 눈에 띄는 데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회사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러닝 머신이 있는 피트니스 센터. 자, 그런데 이것만 보면 평범한데...

무려 '복싱 케이지'가 있습니다. 나름 전 세계 수많은 게임사를 다녀봤지만 세상에 복싱 케이지가 있는 게임사는 여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도대체 이건 무슨 운동 기구일까요. <철권>의 모쿠진 같은 무술 연마용 기구인가...



운치 있는 카페 공간

인테리어에도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곳곳에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서실 같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기 계발 공간


업무 후에 밴드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주실


고양이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고양이방. 그러고 보면 중국의 게임사에서는 고양이 방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여러 의미로 분위기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 참고로 실제 모닥불은 아닙니다.

이쯤 되면 당연히 하나 쯤은 있어야 할 것 같은 오락실


무려 그림?! 을 그리며 연습할 수 있는 화실


이곳은 'FGT 룸' 이라고 합니다. 게임 등의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반응을 보기 위한 공간인데... 지금 사진 속 창문은 무려 '매직미러' 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개발자들이 유저들의 반응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전에 동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카페에 걸려 있는 운치 있는 문구.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서 사진으로 담는 것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아쉽게도(?)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회사 밖에는 이렇게 '굿즈샵'도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