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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법으로 강제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방식, 어떻게 바뀌었나?

미이행시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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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3-22 12:55:30

3월 22일부터 시행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에 따라 국내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게임 사업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그 확률정보에 대해 원칙적으로 게임물과 인터넷 누리집(홈페이지) 등에 이용자가 알아보기 쉽도록(검색 가능·백분율 활용 등) 표시해야 한다. 광고 선전물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다는 문구가 나와야 한다. 


실제로 22일부터 보여지는 광고 중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포함한 게임은 일괄적으로 하단에 '확률형 아이템 포함'이라는 문구를 적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게임 광고선전물에 확률형 아이템 관련 문구가 등장한 모습


게임사들 역시 시행령에 맞추어 공식 홈페이지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관련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 확률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3월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확률 기반 콘텐츠 이용 시 확률 정보를 즉시 게임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UI를 업데이트하고 개발자 서신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안내했다. 직·간접적으로 유상 구매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무상 구매 상품에 대한 확률 정보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상점'을 통해 뽑기팩과 같은 확률 기반형 상품 구매 시, 획득 가능한 아이템의 종류와 등장 확률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마법인형 탐험'과 같은 게임 내 콘텐츠에서도 탐험을 보내기 전 특정 아이템의 발견 확률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림의 흔적' 콘텐츠에서도, 스킬 ‘새고로침’ 시 개별 스킬들의 등장 확률을 파악할 수 있다.

<리니지M>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도 확률형 아이템의 구성품, 수량, 확률 표기 방법을 변경했다. 개정안에 맞춰 모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백분율 5자리 표기로 변경하는 식이다. 더불어 홈페이지에 확률 메뉴를 추가해 공식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공개 의무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확률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 모습 (출처: 님블뉴런)


<로스트아크>는 3월 22일 임시 점검 업데이트를 통해 확률 정보 공개 페이지를 추가했다. 게임 내 일부 시스템 및 제작 UI와 아이템 툴팁에 따른 확률 정보 확인 안내 관련 문구도 추가된 상태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에 대한 여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모니터링단(24명)이 감시하고 있다. 모니터링과 신고 등을 통해 
게임 사업자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 위반이 적발될 시 1차로 게임위가 시정요청, 2·3차로 문체부가 시정 권고, 시정명령을 조치할 예정이다. 시정명령에 의해서도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게임산업법 제45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로스트아크>도 확률 정보 공개 페이지를 추가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의 일부 시스템 및 제작 UI에도 확률 정보 확인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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