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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재화 줄 테니 스팀에 긍정적인 리뷰'를 써 달라고 하면?

평가가 모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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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3-22 18:22:58
3,000개의 긍정적 평가가 단숨에 사라졌다?

스팀에서 최근 <시노비 워페어>라는 게임이 게임 내 재화를 대가로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게임의 공식 디스코드에서 개발자가 긍정적인 리뷰를 남기면 게임 내 재화를 주겠다고 한 메시지를 예시로 들며, 이는 스팀 정책을 위배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스팀은 "게임, DLC, 돈 또는 기타 보상을 대가로 리뷰를 요청하면 안 된다. 단, 언론이나 인플루언서에게 게임 사본을 보내 프리뷰나 리뷰를 진행하는 것은 예외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고객에게 리뷰를 요청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현재 <시노비 워페어>의 모든 리뷰는 사용자 평가에서 제외된 상태다. 보통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의 리뷰만 전체 평가에서 제외시키는 관행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전에는 약 3,000개의 리뷰를 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리뷰만 전체 평가에서 제외한 후 밸브가 정상적인 리뷰는 복구시킬 가능성도 있다.

레딧의 한 이용자가 증거로 제시한 사진
스팀에 긍정적인 리뷰를 남기고, 별도로 인증하면 게임 내 재화를 준다는 공지사항이다. (출처: 스팀)

스팀은 모든 기간의 리뷰가 상점에 반영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보통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는 시기의 리뷰만 제외시키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편, 개발사는 유튜브를 통해 게임이 악의적인 그룹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는 논지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게임 내에서 핵을 사용하다 밴을 당한 플레이어가 별도의 그룹을 만들어 게임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등지에 <시노비 워페어>라는 게임은 스캠(사기)이라며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그룹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개발자가 수익을 위해 클랜전을 조작하거나 게임 아이템을 비공개 채팅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게임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