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 10년 동안 이 게임을 기다린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난 12월, 락스타 게임즈가 공개한 <GTA 6> 트레일러는 유튜브에서만 1억 8천만 조회수를 넘기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알려진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 '제이슨'의 성우 캐스팅에 대한 것이었다.
'제이슨'의 대사는 딱 한 마디였다. 트레일러 1분 14초에 등장하는 "Trust"라는 대답 하나였다. 많은 팬들은 이 대사를 듣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의 '조엘'로 유명한 성우 '트로이 베이커'를 떠올렸다. 트로이 베이커 특유의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닮았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트로이 베이커는 최근 '더 무비 드윕'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제이슨 역을 맡지 않았다고 밝히며 팬들의 추측을 일축했다.
"제이슨 목소리를 맡은 사람이 누구든 간에, 그 사람의 업적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나는 락스타 게임즈와 함께 일했던 로저 클라크나, 네드 루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고, 이번 제이슨 역을 맡은 사람의 목소리 또한 훌륭할 것이라 생각한다. 연기자들은 캐릭터에 몰두하고 있고,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작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아니라 말이다(not me)"
이어 그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예시를 들며, 사람들이 성우나 배우를 인식하는 것이 아닌 '배역' 그 자체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좋은 연기라 언급했다.
▲ 14분 17초부터 <GTA 6>
락스타 게임즈는 아직 이번 <GTA 6>의 성우 캐스팅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트레일러에 '제이슨'보다 더 많이 나온 '루시아'라는 여성 캐릭터와의 더블 주인공 체제에 대해서도 아직 가능성만 내비친 상태다. 두 배역의 목소리를 누가 맡을 지에 대해, 여전히 많은 팬들은 관심을 모이고 있다.
한편, <GTA 6>는 지난 12월 트레일러 공개 당시 2025년 출시 예정이라 소개됐으나, 코타쿠 등의 외신은 2026년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