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도미니언 파티’에서 <킹덤언더파이어 2>의 로그인 화면과 마을, 월드맵이 최초로 공개됐다. 다음은 블루사이드 개발진의 시연과 설명을 촬영한 영상이다.
블루사이드 이상윤 PD는 <킹덤언더파이어 2>의 캐릭터 생성 화면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총검사, 마검사, 광전사 3개 클래스가 구현돼 있고, 앞으로 새로운 클래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윤 PD는 “오픈 베타 때는 4개 클래스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처음에는 기본적인 부분만 꾸밀 수 있다. 이상윤 PD는 “페임테크 2 엔진은 덧입을 수도 있는 풍부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만, 현재 부분유료화 모델로 거의 확정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꾸미기만 제공한다. 아이템을 구입해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유저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마을
캐릭터를 만들고 들어가면 ‘마을’이 나온다. 전형적인 MMORPG의 마을과는 다소 다르지만, <킹덤언더파이어 2>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여러 기능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유저들이 서로의 장비를 확인하거나, 가벼운 결투를 벌일 수 있다.
블루사이드 지용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을은) 개발 초기 단계로, 인터페이스도 초기 모습이다”며 개발 중임을 강조했다. 마을에서는 상인을 만나 장비를 구입하거나, ‘모병소’에서 부대를 살 수도 있다. 이번 시연에는 캐릭터 인벤토리와 부대관리 화면도 담겨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MMORPG의 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 새로운 엔진으로 만든 심리스 월드맵
마을 밖으로 나가면 ‘월드맵’이 나온다. 영상에서는 비공정을 타게 되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이동 수단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용찬 디렉터는 “월드맵 엔진을 새로 만들었는데 심리스(seamless) 방식이어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비공정처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없을 것이다. 한 가지 힌트를 주자면, 지형 곳곳을 돌아다니면 숨겨진 요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월드맵은 지상과 공중 등 다양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 중에 여러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오양삼 디렉터가 소개한 <킹덤언더파이어 2>의 월드맵 이미지.
■ 중립 용병으로 시작해 성장해 나가는 게임
월드맵의 시연 이후 이상윤 PD와 지용찬 디렉터는 각각 <킹덤언더파이어 2>의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지용찬 디렉터는 개발 방향을 ‘포용’과 ‘확장’으로 밝히고, “액션과 전략을 <킹덤언더파이어 2>라는 브랜드로 잘 섞을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시리즈 팬들은 액션 쪽으로 가는 것을 우려하고, 새로운 유저는 어떻게 조작할지 걱정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온라인게임의 ‘성장’이다”고 말했다.
유저는 <킹덤언더파이어 2>에서 중립 지역의 용병 캐릭터로 시작하게 되고, 각 지역에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면서 ‘어느 진영을 선택할지’ 생각하게 된다.
지용찬 디렉터는 “일정한 레벨이 되면 진영을 선택해야 한다. 기존의 RvR 게임처럼 딱딱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자유로울 것이다. ‘용병’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기 바란다”며 나중에 다른 진영으로 넘어갈 수도 있음을 알렸다. 심지어 3개 진영을 모두 경험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진영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PD는 ‘영웅’과 ‘액션(스킬)’의 성장을 강조하며 “레벨이 오르면 콤보와 스킬이 확장된다. 나중에는 스킬을 강화하거나 변화를 주는 것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지고, 활용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크루세이더>는 결국 부대만 쓰게 되는 게임이 됐는데,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는 아쉬웠을 것이다. 그래서 <킹덤언더파이어 2>에서는 유저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취향에 따라 성장의 폭이 넓게 만드는 작업이다. 영웅 강화인지, 부대 육성인지,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윤 PD는 ‘수집’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웅은 부대를 모아서 키우게 된다. 부대도 아이템과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현재 400여 개의 부대가 준비돼 있다. 오픈할 때는 50~60 개 정도의 부대를 선보일 것 같은데, 오랫동안 즐겨야 모든 부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특정 퀘스트나 지역을 통해야 얻을 수 있는 부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킹덤언더파이어 2>는 영웅 중심의 액션과, 부대 중심의 전략이 공존하는 게임을 추구하며, 온라인게임이 되면서 ‘성장’이라는 개념을 더했다. 성장은 영웅과 부대에 모두 적용되고, 유저가 조작하는 영웅이 부대를 모으고 강하게 키우는 과정에서 RPG 같은 재미를 줄 전망이다.
또한, 3개 진영(인간연합/마족동맹/엔카블로시안)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콘텐츠를 경험하는 일도 주요 콘텐츠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