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0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는 게임업계 유명 인사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셋째 날인 20일 오후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개발자가 엑스엘게임즈 부스를 방문, 20분 가량 <아키에이지>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지스타 첫째 날 18일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방문에 이어, CJ인터넷 남궁훈 대표의 모습도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남궁훈 대표는 해상전 영상을 보며 “이거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위험한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둘째 날은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학규 대표는 송재경 대표와 인사를 나눈 후 해상전 영상과 플레이 장면을 살펴본 후 떠났다. 그에게 <아키에이지>에 대한 느낌을 묻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지스타 첫째 날 엑스엘게임즈 부스를 방문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CJ인터넷 남궁훈 대표와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와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
지스타 셋째 날에는 <WoW> 수석 레벨 디자이너 제시 맥크리(Jesse McCree)가 엑스엘게임즈 부스를 방문해 20분 정도 <아키에이지>를 즐겼다. 제시 맥크리는 블리자드코리아 직원의 통역으로 엑스엘게임즈의 협조를 얻어 다른 관람객보다 더 오랫동안 <아키에이지>를 체험했다.
그는 <아키에이지> 지스타 버전에서 제공된 스킬을 모두 활용해 반복적으로 전투를 즐겼다. 또 하우징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집과 인터랙션을 시도했다.
성벽에 걸쳐 있는 사다리를 클릭해 기어오르는 인터랙션을 확인한 후엔 그것이 클릭 후 선택지를 통한 ‘수동’으로만 가능한지, 아니면 사다리에 접근해서 전진하면 자동으로 올라가는지 반복해서 시도하기도 했다. 캐릭터로 NPC를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NPC를 계속 밀어 보기도 했다.
제시 맥크리는 플레이 도중 언어 문제로 퀘스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배를 띄우지 못하다가 엑스엘게임즈 관계자의 조언으로 배를 제작하고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직접 만든 배를 조작해 바다를 항해하고, 대포를 쏴 본 후 <아키에이지> 체험을 마쳤다.
제시 맥크리에게 <아키에이지>를 즐기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지스타 개막 첫날 유저들이 배를 직접 만들어 바다에 띄우는 장면을 봤다. 너무 인상 깊어 꼭 플레이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체험을 마친 그는 “한글을 모르지만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픽이 매우 좋고, 전투 방식과 인터랙션이 인상 깊었다”고 <아키에이지>의 소감을 말했다.
<아키에이지>를 플레이 중인 <WoW> 개발자 제시 맥크리.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제시 맥크리와 송재경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