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가 145억 달러로 추산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는 2010년 145억 달러(약 16조6,530억 원)이며, 앞으로 매년 평균 14.8% 성장을 거듭해 2015년에는 290억 달러(약 33조3,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ABI 리서치는 캐주얼게임 시장의 규모가 2010년 70억 달러(약 8조390억 원)에서 2015년 150억 달러(약 17조2,270억 원)로 증가해 매년 평균 16.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폭넓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캐주얼게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캐주얼에 반해 MMO는 이미 시장의 성숙이 진행돼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76억 달러(약 8조7,280억 원)에서 매년 평균 12.8% 성장해 2015년에는 140억 달러(약 16조7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ABI 리서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MMO 시장의 성장을 상당 부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ABI 리서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스마트폰을 비롯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각종 기기)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PC 기반이 아닌, 이들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매출의 장래성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연평균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커넥티드 디바이스 기반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여전히 전체 시장 규모에서 10% 미만의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