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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과 책]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가이드북

"프로게이머는 세금을 얼마나 내나요?"

김재석(우티) 2024-09-24 14:28:50

게임 산업과 게임 문화,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에 관한 도서가 늘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지식, 재미를 담은 '게임 책'을 디스이즈게임이 한 권씩 선정해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가이드 북>입니다.


어느덧 20년을 넘긴 e스포츠의 역사에서 프로게이머의 존재는 없어선 안 될 핵심과 같습니다. 지금도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텐데요. 이들을 위해서 최근 4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가이드북을 집필했습니다. 


프로게이머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떻게 선발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수입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의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간단 책 소개

도서출판 봄날이 신간 도서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가이드 북>을 출간한다. 이 책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며, e스포츠 업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비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여타의 책과 달리 오직 성공적인 프로게이머의 삶을 위하여 프로게이머에게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책을 제작했다.


1~3 챕터를 집필한 저자 구마태는 e스포츠 업계 15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다양한 게임의 프로팀과 리그에서 근무했으며, 현 e스포츠연구개발원 대표이자 피어엑스 엘리트 아카데미 대표인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챕터를 집필했다. 


이 챕터에서는 e스포츠의 위상과 프로게이머의 세계, 프로게이머 이후의 경력 관리와 프로게이머 이후의 삶, 그리고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도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구 작가는 "많은 이들이 프로게이머를 꿈꾸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책이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6 챕터를 집필한 저자 한상용은 e-스포츠 업계 경력 20차 베테랑으로 스타크래프트 및 LCK 프로팀 감독이자 해설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이자 e스포츠 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게이머의 선발 과정 및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방법, 프로게이머의 팀 생활과 훈련 과정,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꼭 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7~11 챕터를 집필한 저자 박상진은 e-스포츠 경력 13년차 전문 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의 아이콘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일대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12~14 챕터를 작성한 저자 정영록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는 프로게이머 및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전문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로 활동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까지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본주의 현실을 살아가는 프로게이머의 자산 관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유익한 안내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스포츠 관련 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KT 롤스터는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의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 본문 중에서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게임을 잘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게임을 잘한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지금 잘하는 것'과 '앞으로 잘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만약에 이 책을 보는 독자님 중에 위 두가지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을 어느 정도 잘 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중략) 단순 계산을 해보면 0.0016%군요." - p.28~p.30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이 보통 중학생 무렵 진지하게 이 직업에 관해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이 또래 다른 친구보다 월등하게 게임을 잘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직의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어쩌면 첫 번째로 부모님께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시점이 있을 거예요." - p.59


"(LCK에서) 현재 20대 이상 선수를 선발하는 팀은 KT 롤스터가 유일하다. 상대적으로 발로란트 종목에서는 10대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공존하고 잇다." - p.66~67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경쟁력이 있는 지원자가 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빠르게 새 길을 찾는 게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 p.101


"각종 작업을 위해 이상혁의 인터뷰를 다시 읽어보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상혁은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자신은 무엇을 해야 최선일지에 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 p.130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 혹은 되고 나서 과거 자신의 행적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 p.134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화려해 보이지만, 많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수입구조는 연봉, 상금, 광고 및 스폰서십, 스트리밍 및 콘텐츠 제작 등으로 다양하지만 불안정하죠.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는 팀으로부터 기본 연봉을 받습니다. 다만, 팀의 재정 상황이나 개인의 실력에 따라 연봉의 수준은 큰 차이가 나기도 해요." - p.164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추천의 글


프로게이머라는 말은 이제 우리에게 더이상 낯선 신조어가 아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사람들이 프로게이머가 되는지, 그들의 삶은 어떤지, 그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그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자료는 많지 않다.


LCK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나아가 한국 e스포츠 산업계의 일원으로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이 책의 목차대로 대답해 주면 되겠다는 생각에 반갑기 그지없다. 치열한 현장에서 선수로, 지도자로, 사무국으로, 언론인으로, 전문가로 계시던 분들이 담아내는 생생한 e스포츠 이야기.


책 내용에도 소개되었지만, 누구든 유명 프로게이머의 인터뷰나 소감에서 뜻하지 않게 영감을 얻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던가, '모든 길은 저를 통합니다'이라던가. 젊은 나이에 그들이 일갈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겪어봤다는 방증이리라.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유망주, 그들과 대화하고 싶은 부모님, 또는 영웅들의 삶이 궁금한 팬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이정훈 LCK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