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래더 최강자 정종현(IM)이 배틀넷에서의 기세를 오프라인까지 이어가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3일 열린 소니에릭슨 2011 GSL Jan(1월) 코드S 32강 B조에서 정종현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제니오’ 최정민(oGs)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 우승자 김원기(TSL)는 3위(1승 2패)로 탈락했다.
정종현의 기세는 대단했다. 1경기 잃어버린사원에서 김원기를 상대로 2병영 해병 압박으로 가뿐하게 승리를 거둔 것. 이후 3경기 젤나가동굴에서는 ‘불불러시(불곰+화염차)’로 조만혁(oGs)을 불태웠고, 1·2위 결정전인 5경기 잃어버린사원에서는 기가 막힌 해병·불곰 컨트롤 실력을 뽐내며 이겼다.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성실한 실력자 최정민은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정민은 조만혁과 김원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강력한 저그 대 저그전 실력을 자랑했는데, 두 경기 모두 빠르게 감염충을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찌감치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된 김원기는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김원기는 6경기 젤나가동굴에서 조만혁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막고, 역러시를 성공시키며 3위를 차지했다. 승격/강등 결정전에서 코드S 32강 3위 선수는 한 번 패배해도 잔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기 때문에 3위와 4위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Jan 코드S 16강 대진의 일부가 완성됐다. 16강에서는 A조 1위 임재덕(IM)과 B조 2위 최정민이 맞붙고, B조 1위 정종현과 A조 2위 김찬민(fOu)이 대결한다.
◈ 소니에릭슨 2011 GSL Jan 코드S
● 32강 B조
1경기 잃어버린사원 김원기(저, 12시) 패 vs 승 정종현(테, 8시)
2경기 고철처리장 최정민(저, 12시) 승 vs 패 조만혁(저, 2시)
3경기 젤나가동굴 정종현(테, 1시) 승 vs 패 조만혁(저, 시)
4경기 젤나가동굴 최정민(저, 7시) 승 vs 패 김원기(저, 1시)
5경기 잃어버린사원 정종현(테, 8시) 승 vs 패 최정민(저, 6시)
6경기 젤나가동굴 김원기(저, 7시) 승 vs 패 조만혁(저,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