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협의회(회장 원종욱, //www.sc2.com)가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한 우정호(KT) 돕기에 동참한다.
최근 우정호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투병에 들어갔다. 림프구성 백혈병이란 혈액 및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항암 화학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우정호의 갑작스런 백혈병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e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은 쾌유를 비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우정호 돕기에 나서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KT 롤스터 갤러리의 팬들은 가장 먼저 ‘헌혈증 모으기‘에 나서며 팔을 걷어 부쳤고, 온게임넷은 지난 29일 열린 스타리그 결승전 현장에 헌혈증을 기증할 수 있는 부스를 따로 마련해 우정호 돕기에 동참했다.
이밖에 우정호의 팬 카페와 김택용(SK텔레콤), 송병구(삼성전자) 등 유명 프로게이머 팬 카페에서도 ‘헌혈증 모으기‘를 시작했고, 스타리그 스폰서와 <스타크래프트 2> 격납고 행사 등으로 e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도 우정호를 돕기 위해 회사 직원들과 단체 헌혈을 실시하기도 했다.
스타2 협의회 소속 게이머들은 2월 18일 KT 우정호를 돕기 위해 단체로 헌혈에 참가한다.
스타크래프트 2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스타테일 원종욱 감독은 스타2 게이머 정기 소양교육과 게이머 협의회장 선거가 진행된 31일, 우정호의 투병 사실을 스타2 협의회 소속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이를 돕기 위해 단체 헌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스타테일 원종욱 감독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로 활동하는 종목은 다르지만 e스포츠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차이가 없다. 스타2 게이머들 모두 이번 우정호 선수의 일을 내 가족, 내 동료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우정호 선수가 힘든 투병 생활을 잘 이겨내고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예전처럼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따라 스타2 협의회 소속 게이머들은 오는 2월 18일 각 팀 감독들 인솔하에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단체로 헌혈을 실시한 뒤 헌혈증을 스타2 협의회에 전달하고, 원종욱 감독이 이를 모아 우정호의 소속 팀인 KT 롤스터 사무국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