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서비스가 오는 3월 4일 끝난다.
윈디소프트는 1일 온라인 RTS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오는 3월 4일 낮 12시부터 게임접속이 제한되며 오후 4시에는 홈페이지와 게임 이용이 모두 종료된다.
아직 상용화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게임 내 아이템 보상은 없으며, AMD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스페셜 패키지’를 구입한 유저들에게는 밸브의 스팀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골드> 패키지가 제공된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지는 THQ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은 지난 1월 5일 첫 번째 리그가 끝난 후 1월 12일 6번째 업데이트를 적용했고, 1월 17일 업데이트 이후 점검사항을 공개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서비스됐다. 윈디소프트에 따르면 리그 시작 후 동시접속자도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의 IP(지적재산권)를 갖고 있는 THQ가 윈디소프트에 일방적으로 종료를 통보하면서 서비스 중단이 결정됐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THQ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리그를 잘 마무리한 후 동시접속자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접게 되어 아쉽다. 하지만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서비스 중단과 작년에 결정된 THQ코리아의 철수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THQ코리아는 윈디소프트와 THQ·렐릭 사이에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서비스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었다.
THQ는 작년 하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한국지사 철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 버티고우게임즈와 2년 이상 공동개발하던 온라인 레슬링 게임 <WWE 스맥다운 대. 로우 온라인>도 취소했다.
이어서 THQ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서비스 중단까지 통보하며 사실상 한국 게임업계와 맺었던 인연을 모두 끊었다.
2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비스 종료 안내.
2009년 9월 윈디소프트와 THQ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조인식 당시 모습.
당시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던 THQ는 작년 하반기부터 돌연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