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유가 GDC 2011에서 선정하는 ‘개척자(Pioneer)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GDC 개척자상은 게임산업에서 디자인 및 기술 발전에 혁신을 주도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개척자상은 평생 공로상 다음으로 명예로운 상으로 개발자 개인에게는 게임업계와 동료 개발자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부여된다.
스즈키 유가 올해 GDC 개척자상을 받게 된 이유는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게임을 선보였고, 이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를 통해 3D 대전액션을 선보였고, <애프터버너> <아웃런> 시리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이를 성공시켰다. <쉔무>의 경우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개발자들에게는 개발 혁신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스즈키 유는 세가를 퇴사한 이후 ‘YS NET’이라는 개발사를 설립해 <쉔무>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세가의 고문도 겸하고 있다.
작년 지스타에 맞춰 iCON 2010 강연도 진행했던 스즈키 유.
올해 GDC에서 선정한 평생공로상은 피터 몰리뉴로 결정됐다. 공로상의 경우 게임업계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업적을 남긴 개발자를 선정하고 있다.
GDC 평생 공로상은 게임 개발자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GDC 평생공로상을 받은 개발자로는 시드 마이어, 윌 라이트, 미야모토 시게루, 존 카맥, 코지마 히데오, 리차드 게리엇 등이 있다.
피터 몰리뉴는 30년 동안 게임 개발자로 활동해 오면서 <파퓰러스>를 시작으로 <던전키퍼> <블랙&화이트> <페이블> 시리즈 등을 통해 갓 게임(GOD Game)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바 있다.
특히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 미친 그의 영향은 세계 3대 게임 개발자로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영국 출신인 그는 자국과 유럽의 게임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게임 개발자로는 최초로 ‘영국제국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스즈키 유와 피터 몰리뉴가 상을 받는 ‘GDC 2011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