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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본 진출 한국 업체, 지진 피해 없어

제한 송전으로 인한 서비스 차질은 불가피

이터비아 2011-03-14 13:21:11

일본에 진도 9.0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 업체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국내 게임 업체의 일본 법인들은 대부분 도쿄에 밀집해있어 큰 물리적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컴퓨터가 넘어지거나 기물이 일부 파손되는 수준에 그쳤다.

 

그리고 일부 업체만 금일 정상 근무를 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업체에선 안전을 우려해 경영진이나 팀장급을 제외한 많은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거나 재택 근무 중이다. 지진이 일어났던 지난 금요일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일단 대피소로 피신한 뒤 각자의 집으로 조기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속되는 지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 일부 직원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귀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게임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금일부터 지역을 나눠 교대로 단전을 실시하는 제한 송전이 실시될 경우, 대부분 업체의 게임 서비스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한 송전은 9개 도와 현을 5개 그룹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3시간씩 단전을 실시해 총 6시간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에 각 게임 업체들은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정전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가 일시 중지될 수 있다는 내용을 사전에 알리고 있다.

 

넥슨 재팬은 이재민을 위한 모금 활동 전개 계획을 밝혔고

20일 열릴 예정이던 <서든어택> 관련 행사도 취소했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지진 당시 회사에 직접적 피해는 없었고 정전으로 인한 서비스 차질은 아직 없다. 오늘은 회사에 전원 출근했지만 차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출근이 조절된다. 그리고 일본 이재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도쿄시 대중교통의 정상 운행이 어려워 탄력적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제한 송전 조치로 서버 운영에도 차질이 있어 정상적인 서비스에 약간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지진 당일 피해는 없고 게임 서비스에도 문제가 없다. 현재 일부 매니저급만 출근해 상태를 파악 중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의 한 관계자는 회사나 직원의 피해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여진이 이어져 직원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태다. 직원들은 출근했지만 일부 장거리 출근자는 재택 근무 중이며 일본의 정전 정책이나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의 한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고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시니어 매니저 이하의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라이브도어는 무선 인터넷망을 무료 개방하고 네이버를 통해 지진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게임 이용을 제한해 절전을 권장하는 것은 물론 가수 각트와 함께 이재민 후원 및 재난 복구를 위한 의연금 마련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한게임 아바타의 판매 수익 전액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게임 재팬은 가수 각트와 함께 이재민 후원과 재난 복구를 위한

의연금 마련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