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임재덕(IM)이 건재함을 과시했고, 크리스로렌저(이하 크리스, 팀리퀴드)는 코리안 드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4일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승격강등전 A-B조 경기 결과, 송준혁(oGs), 크리스, 임재덕, 이정훈(프라임)이 코드S에 진출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 우승자 임재덕이었다. 지난 코드S의 유력한 우승후보였고, 꾸준함의 대명사인 임재덕은 32강에서 임요환(슬레이어스)과 함께 동반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임재덕은 흔들리지 않았다. 승격강등전 B조 1경기에서 이동녕(fOu)을 상대로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곧바로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특히 2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몰래 확장 전략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2차 공격을 성공시키는 강력함을 자랑했다.
‘해병왕’ 이정훈도 코드S 가뿐하게 코드S에 잔류했다. B조 2경기에 출전한 이정훈은 이동녕을 상대로 여전히 강력한 저그전 실력을 자랑했다. 1세트 탈다림제단에서 가뿐하게 승리한 이정훈은 2세트 젤나가동굴에서 강력한 초반 압박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북미 최강 프로토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크리스는 팀 동료 조나단(팀리퀴드)과 함께 코드S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드를 통해 지난 코드A에 출전한 크리스는 8강에 진입한 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승격강등전에 진출했고, 기세를 몰아 코드S로 승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1경기에서는 송준혁(oGs)에게 허무하게 패배했지만, 2경기에서는 이형섭(fOu)을 코드A로 강등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송준혁도 다시 한번 코드S에서 성적을 낼 기회를 잡았다. A조 1경기에서 크리스를 만난 송준혁은 콘트롤, 빌드 선택 등 모든 면에서 앞서는 모습을 자랑하며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꾸준히 코드S에서 활약했던 이형섭은 크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처음으로 코드A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코드A 강등 이후 코드S 재진입을 노렸던 이동녕은 임재덕, 이정훈이라는 강력한 선수들에게 패배하며 다시 한번 코드A에서 활동하게 됐다.
◈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승격강등전 A조
● 1경기 크리스로렌저 0 vs 2 송준혁
1세트 샤쿠라스고원 크리스로렌저(프, 7시) 패 vs 승 송준혁(프, 1시)
2세트 탈다림제단 크리스로렌저(프, 5시) 패 vs 승 송준혁(프, 7시)
● 2경기 이형섭 1 vs 2 크리스로렌저
1세트 종착역 이형섭(프, 6시) 패 vs 승 크리스로렌저(프, 3시)
2세트 고철처리장 이형섭(프, 12시) 승 vs 패 크리스로렌저(프, 2시)
3세트 젤나가동굴 이형섭(프, 1시) 패 vs 승 크리스로렌저(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