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는 탄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조도 없다.
2011년 GSL 코드S의 세 번째 챔피언을 가리는 시즌3가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7일 오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는 LG 시네마3D 2011 GSL 시즌3 코드S 32강 조지명식을 통해 8개조의 조편성이 완료됐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지난 시즌 챔피언 ‘프통령’ 장민철(oGs)은 자신의 팀 감독인 박상익(oGs)을 첫 상대로 선택하면서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선수들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스네이크 방식-순서대로 자신이 대결할 상대를 지명하고 선택된 선수가 다음 선수를 지명하는 것-으로 자신의 조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두 번째 지명권을 행사한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은 박서용(TSL)을 첫 경기 상대로 결정했고, 이정환(프라임)은 박준용(스타테일), 안홍욱(프라임)은 한준(제넥스)를 각각 자신의 조에 편성하며 지명권을 행사했다.
‘천재’ 이윤열(oGs)은 D조를 자신의 조로 선택하며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지명했고, ‘신준’ 박준(위메이드)은 <스타크래프트 2> 초대 챔피언인 ‘과일장수’ 김원기(TSL)를 지명하면서 F조에 위치해 죽음의 조가 탄생하는 듯 했지만 이후 선수들의 선택이 엇갈리며 최악의 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8개의 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장민철의 속한 A조는 최성훈(프라임)을 제외하고 장민철, 박상익, 김영진(이상 oGs) 세 선수가 함께해 oGs 팀킬을 피할 수 없게 됐고, 김승철(fOu)이 선택한 B조는 김성제(스타테일), 변현우(제넥스), 김정훈(oGs) 등 네 명의 선수가 최강 테란전을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지난 시즌 코드A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격한 ‘맹독왕’ 황강호(IM)는 ‘공격 본능’ 한준(제넥스)의 선택에 따라 C조에 속해 경기를 치르게 됐고, GSTL 시즌2 결승전에서 3킬을 기록하며 슬레이어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GSL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던 양준식(슬레이어스)은 D조에서 최정민(oGs)과 32강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로써 32강 조편성을 모두 마친 LG 시네마3D 2011 GSL 시즌3는 오는 19일 열리는 32강 A조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LG 시네마3D 2011 GSL 시즌3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코드A를 진행하며, 화, 목, 토요일에는 코드S 경기를 통해 2011년 세 번째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 LG 시네마3D 2011 GSL 시즌3 32강 조지명 결과
A조 장민철(프)→박상익(저)→최성훈(테)→김영진(테)
B조 김승철(테)→김성제(테)→변현우(테)→김정훈(테)
C조 안홍욱(프)→한준(저)→황강호(저)→정민수(프)
D조 이윤열(테)→이정훈(테)→최정민(저)→양준식(프)
E조 강초원(프)→조나단 월시(테)→한규종(테)→임재덕(저)
F조 박준(테)→김원기(저)→이형주(저)→신상호(프)
G조 이정환(프)→박준용(테)→김상철(테)→서기수(프)
H조 박성준(저)→박서용(테)→송준혁(프)→크리스 로렌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