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기계 생명체 집단 리퍼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될 <매스 이펙트 3>가 Xbox360 키넥트를 지원한다. 말로 NPC와 대화하고,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키넥트의 음성인식을 활용하는 시연 영상으로 만나 보자.
영상에서 주인공인 쉐퍼드는 호전적인 종족 크로간의 마지막 여성을 구조하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크로간은 과거 거대한 인공 구조물인 시타델을 중심으로 모인 은하계 종족들과 벌인 전쟁에서 생화학전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고 현재는 종족의 운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려 있다.
바로 영상에 등장하는 살라리안 종족의 박사 모르딘 솔루스 탓이다. 그가 개발한 생화학 무기 제노페이지(Genophage)는 크로간 종족의 불임을 유발하여 왕성한 출산율을 자랑하던 그들을 순식간에 멸종의 위기로 몰아 갔다.
<매스 이펙트 2>에서는 크로간 여성들의 불임을 치료하려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러나 모두 실패하여 임신 과정 중에 끔찍하게 사망했다. 리퍼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크로간의 출산율 상향을 통한 병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크로간 여성의 수는 원래부터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쉐퍼드는 마지막 남은 크로간 여성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뛰어든다.
시연 장면에서 재미있는 것은 대화의 선택지를 음성으로 지시하는 것이다. 개발사인 바이오웨어의 레이 무지카(Ray Muzika) 공동 대표는 이 같은 음성 선택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스 이펙트>의 선택 지문은 대체로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음성 인식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투 중에 팀원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콘트롤러로 위치나 적을 지정한 후 이동하거나 특수능력을 사용하도록 음성 명령을 내리면 된다. 전투에서 키넥트를 활용하면 콘트롤러+음성명령을 조합해 보다 쾌적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 글로브 수상자 클린트 맨셀이 음악을 맡은 <매스 이펙트 3>는 내년 3월 6일 PC, Xbox360, PS3로 출시된다(외국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