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G 챔피언 문성원(슬레이어스)과 서울대테란 최성훈(프라임)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1억 원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13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4강 경기에서 문성원과 최성훈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던 4강 첫 경기에서는 문성원이 역전의 명수, GSTL 최강 마무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울렸다.
경기 초반은 완벽하게 이정훈의 페이스. 1세트에서 이정훈은 전략을 선택한 문성원에 맞서 과감한 밴시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도 자신의 분신인 해병의 방패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뒤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문성원은 과연 ‘역전의 명수’다웠다. 문성원은 3세트에서 경기 초반 과감한 몰래 멀티를 확보하면서 후반까지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고 추격을 시작한 뒤 4세트에서는 탄탄한 운영을 바탕으로 강력한 메카닉을 과시하며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두 선수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5세트, 이정훈은 멀티 이후 4병영 해병 러시를 준비했지만, 문성원은 벙커로 수비 라인을 갖추고 경기 후반까지 빈틈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 2연패 뒤 짜릿한 3연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했다.
문성원은 MLG 콜럼버스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통산 4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이정훈은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진 경기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서울대테란 최성훈이 맹덕어멈 김정훈(oGs)을 물리쳤다.
최성훈은 화염차와 밴시 콤보 공격으로 얻은 이익을 끝까지 지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정훈은 밴시 견제와 화염차 드랍으로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곧바로 추격에 성공한 뒤 3세트에서는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2연승을 거두고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최성훈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드라마를 만들었다. 최성훈은 4세트 중반까지 끌려 다니며 위기를 맞았지만 강력한 불곰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경기에서 밴시 견제에 이은 탄탄한 운영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성훈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문성원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첫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로써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은 문성원과 최성훈의 대결로 결정됐고, 두 선수는 오는 6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ETEC(서울 무역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7전 4선승제로 우승컵과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4강
● 문성원 3 vs 2 이정훈
1세트 십자포화SE 문성원(테, 1시) 패 vs 승 이정훈(테, 7시)
2세트 금속도시 문성원(테, 12시) 패 vs 승 이정훈(테, 6시)
3세트 듀얼사이트 문성원(테, 2시) 승 vs 패 이정훈(테, 8시)
4세트 젤나가동굴 문성원(테, 1시) 승 vs 패 이정훈(테, 7시)
5세트 크레바스 문성원(테, 11시) 승 vs 패 이정훈(테, 1시)
● 최성훈 3 vs 2 김정훈
1세트 벨시르해안 최성훈(테, 10시) 승 vs 패 김정훈(테, 5시)
2세트 듀얼사이트 최성훈(테, 2시) 패 vs 승 김정훈(테, 8시)
3세트 젤나가동굴 최성훈(테, 1시) 패 vs 승 김정훈(테, 7시)
4세트 종착역 최성훈(테,6 시) 승 vs 패 김정훈(테, 9시)
5세트 십자포화SE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김정훈(테,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