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부분유료 온라인게임 유통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밸브는 지난주 자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 스팀에서 부분유료 온라인게임의 유통을 시작했다. 이어서 20일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밸브의 대변인 더그 롬바디가 “부분유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밸브의 부분유료 게임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프라이프> <포탈> <팀포트리스> 시리즈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게임업계는 밸브가 밝힌 부분유료 게임이 <도타 2>(DOTA 2)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밸브가 경쟁 AOS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의식해 <도타 2>를 부분유료로 서비스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타 2>는 밸브가 소스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워크래프트 3>의 인기 모드(MOD, 변형게임)인 <도타(DotA)>를 가장 성공적으로 계승·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밸브의 스팀은 지금까지 PC 패키지 게임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온라인 슈팅 게임 <아바>와 <글로벌 아젠다>, 그리고 MMORPG <신마대륙> <챔피언스 온라인> <스파이럴 나이츠> 등 부분유료 온라인게임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밸브의 사업개발부장 제이슨 홀트먼은 “free-to-play(부분유료) 방식은 게이머들이 새로운 장르와 경험을 하게 해 줌과 동시에 개발사와 퍼블리셔에게는 새로운 수익모델과 패키지 게임보다 부분유료가 더 익숙한 시장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