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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모던 워페어 법적 분쟁, 모두 재판 받는다

액티비전의 EA 소송, 개발자의 액티비전 소송 인정

알트 2011-06-21 18:09:56

수백만 달러를 놓고 펼쳐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개발자와 퍼블리셔 사이의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4일 미국 LA 고등법원은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의 전 대표 제이슨 웨스트(Jason West)와 공동 설립자 빈센트 잠펠라(Vincent Zampella)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모던 워페어>의 퍼블리셔 액티비전이 이들의 로열티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횡령의 혐의) 사실이 분명하다며 이번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지금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제이슨 웨스트와 빈센트 잠펠라.

 

액티비전과 두 사람의 소송은 약 1년을 거슬러 올라가 작년에 시작됐다. 액티비전은 작년 3월 초 ‘계약 위반’과 ‘불복종’을 이유로 자회사 인피니티 워드를 이끌던 두 사람을 해고했다.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한 두 사람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액티비전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액티비전이 <모던 워페어>의 저작권과 자치권, 그리고 로열티 1억2,500만 달러(약 1,345억 원)를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내쫓았다는 것이다.

 

이후 한 달 정도 침묵하던 액티비전은 “제이슨과 빈센트가 인피니티 워드 스튜디오를 빼돌리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들을 해 왔다. 액티비전과 주주들의 자본으로 이룩한 소중한 자산(인피니티 워드)을 그들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했다”며 두 사람이 설립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경쟁사 EA에게 4억 달러(약 4,300억 원)를 손해배상 비용으로 청구하고, 이들이 주고받은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3월 미국 고등법원은 EA에 대한 액티비전의 소송을 인정했다. 그리고 3개월 후인 지난 14일에 액티비전에 대한 두 사람의 소송 또한 인정하면서 두 소송의 결과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판결이 날 예정이다.

 

한편 <콜 오브 듀티>의 최신작 <모던 워페어 3>은 지난 E3에서 공개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