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구공화국>이 <배틀필드 3>를 앞질렀다.
EA가 27일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발표를 통해 <스타워즈: 구공화국>이 역대 EA 게임 중에서 최대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스타워즈: 구공화국> 예약판매가 이미 EA의 모든 게임을 통틀어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EA 사장 프랭크 지보는 “EA 사상 최고로 많은 예약 주문을 받았다. <배틀필드 3>가 그 다음인데, 그 차이가 엄청나다”고 말하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수 백만 명의 플레이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서버를 증설할 것이고, 출시 이후 몇 달 동안의 계획도 이미 준비돼 있다”며 예약판매 선전에 서버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200여 명의 개발자와 4년이 넘는 동안 총 8,000만 달러(약 84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 대작이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EA 존 리치티엘로 대표는 “약 50만 명의 월정액 가입자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다. 100만 명이 되면 지속적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해 온 투자에 비하면 그리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150만에서 200만 명 정도가 돼야 (게임에) 훌륭한 투자였다고 할 수 있고 (비싸게 인수한) 개발사인 바이오웨어의 가치도 인정받을 것이다”며 예상 월정액 가입자를 가늠했다.
EA는 지난 2007년 <매스 이펙트> 등을 개발한 바이오웨어를 인수하면서 현금 5,000억 원 등 총 7,500억 원을 동원하며 EA 사상 최대의 ‘빅딜’을 기록했다.
한편, 지보 사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겼던 유저들이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좋아해 주길 바란다. 이는 EA가 MMO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올해 말에 발매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9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